키키모라(러시아어: кикимора)는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는 집 요정 또는 악령이다. 주로 집 안에 거주하며,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 및 행동: 키키모라는 일반적으로 작고 마른 여성의 형태로 묘사되지만, 때로는 닭 머리를 가졌거나 투명한 존재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스토브 뒤, 벽장, 다락방, 지하실 등 집안의 어둡고 습한 공간에 서식한다.
- 해로운 행동: 키키모라는 주로 해로운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밤중에 사람을 잠 못 들게 하거나, 악몽을 꾸게 하고, 가위를 눌리게 할 수 있다. 또한 실을 엉키게 하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어 사람들을 괴롭힌다. 특히 집안이 어지럽거나 청결하지 못할 때 더욱 활동적이라고 믿어졌다.
- 도움이 되는 행동: 드물게 키키모라가 집안일을 돕거나 집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집안이 깨끗하고 잘 관리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기원 및 종류: 키키모라에 대한 믿음은 슬라브 민속에서 유래했으며, "키키"는 고통이나 끙끙거리는 소리를, "모라"는 악몽을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진다.
대처법: 키키모라의 해로운 행동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특정 부적을 걸어두거나, 특정한 주문을 외우는 등의 의식을 통해 키키모라를 달래거나 쫓아내려 했다. 특정 방향으로 빗자루를 뒤집어 놓는 행위도 키키모라를 통제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