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카》(Kika)는 1993년에 개봉한 스페인의 영화로,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주인공 '키카'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장르는 드라마와 블랙 코미디의 성격을 띠며, 현대 사회의 미디어가 가진 관음증적 속성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풍자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베로니카 포르케(Verónica Forqué)가 주인공 키카 역을 맡았으며, 피터 코요테(Peter Coyote), 빅토리아 아브릴(Victoria Abril), 로시 드 팔마(Rossy de Palma) 등이 참여하였다. 영화의 의상 제작에는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Paul Gaultier)가 참여하여 독특한 시각적 요소를 구현하였다.
개봉 당시 파격적인 연출과 주제 의식으로 인해 비평가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하였으나, 주연 배우 베로니카 포르케는 이 작품으로 스페인의 권위 있는 영화상인 고야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특유의 원색적인 색채 대비와 과감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