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티움속(Cibotium)은 양치식물강 나무고사리목(Cyatheales)에 속하는 양치식물의 한 속이다. 키보티움과(Cibotiaceae)의 유일속으로, 1824년 식물학자 카울푸스(Kaulfuss)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분류학적 위치는 식물계, 양치식물문, 양치식물강, 나무고사리목, 키보티움과, 키보티움속으로 정리된다. 다만 일부 분류 체계에서는 이 속을 더 넓게 정의된 나무고사리과(Cyatheaceae)의 아과인 키보티움아과(Cibotioideae)로 취급하기도 한다.
속명 Cibotium은 그리스어 κιβώτιον(kibṓtion)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은 상자" 또는 "궤"라는 뜻을 지닌다. 이는 포자낭군의 형태적 특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보티움속은 열대 나무고사리(tropical tree fern)로도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manfern'이라는 통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나무 줄기처럼 곧게 서는 목질의 근경(뿌리줄기)과 그 위에 형성되는 잎의 왕관 구조가 있으며, 잎 뒷면에 포자낭이 발달하여 포자로 번식한다. 일부 종은 근경 표면에 황금빛 털이 빽빽하게 덮여 있어 원예 및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분포 지역은 하와이, 동남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중국 남부, 타이완, 필리핀 등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운무림에 걸쳐 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다음이 있다.
- 키보티움 바로메츠(Cibotium barometz) — 중국, 말레이반도 서부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황금털원숭이고사리' 또는 '황금털 고사리'라는 이름으로 원예 시장에 유통된다.
- 키보티움 멘지시(Cibotium menziesii) — 하와이 지역에 분포하는 종
- 키보티움 쿠밍기(Cibotium cumingii) — 필리핀과 타이완에 분포하는 종
2023년 기준으로 약 13종의 현존 종과 2종의 멸종 종이 알려져 있으며, 분자계통학 연구를 통해 나무고사리목 내에서의 계통적 위치가 밝혀졌다. 일부 종은 전통 의학에서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보존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