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야(아랍어: القِدِّية, al-Qiddiyy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서남쪽으로 약 40~45km 떨어진 사막 지대에 조성 중인 대규모 엔터테인먼트·관광 신도시 프로젝트이다. 영문 표기는 Qiddiya이며, '키디야 프로젝트(Qiddiya project)' 또는 '키디야 시티(Qiddiya City)'로도 불린다.
개요
키디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다각화 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인 공공 투자 기금(Public Investment Fund, PIF)이 주관하며, 프로젝트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키디야 투자회사(Qiddiya Investment Company, QIC)가 설립되었다. 2017년 4월 프로젝트가 처음 발표되었고, 2018년 4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선포식이 열렸다. 실제 공사는 2019년 초부터 시작되었다.
규모 및 시설
키디야의 총 면적은 약 334km²로, 이는 서울시 면적(약 605km²)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며 미국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보다 약 2.5배 넓다.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기반 시설 조성에만 약 8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키디야 시티 내에는 다음과 같은 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 식스 플래그 키디야 시티(Six Flags Qiddiya City): 중동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인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를 비롯한 다양한 어트랙션이 들어선다.
- 워터파크
- 실내 스키장
- 키디야 스피드 파크(Qiddiya Speed Park): FIA(국제자동차연맹) 그레이드 1등급 모터스포츠 서킷으로, 포뮬러 원(Formula 1) 및 모토GP 경주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는 전 F1 드라이버 알렉산더 부르츠가 맡았다. 당초 2023년 개장이 목표였으나 공사 지연으로 2027년 이후로 연기되었으며, 그때까지는 제다 코르니체 서킷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있다.
- 게이밍 및 e스포츠 구역(Gaming & Esports District): 2023년 12월 개장한 세계 최초의 실생활(IRL) 게이밍 및 e스포츠 구역으로, 약 50만m² 규모의 게이밍 공간과 여러 개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e스포츠 월드컵의 창립 파트너이자 향후 개최지로 지정되었다.
- 드래곤볼 테마파크: 2024년 3월,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협력하여 세계 유일의 드래곤볼 테마파크 건설이 발표되었다. 높이 70m의 션룽(신룡) 동상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어트랙션이 계획되어 있다.
- 골프 코스, 다목적 경기장, 호텔, 쇼핑몰, 주거 단지 등
추진 일정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는 당초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이후 2023년, 다시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1단계가 완료되면 45개의 개별 프로젝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최종 완공 목표는 2035년이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약 1,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약 32만 5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이밍 및 한국과의 연계
키디야 게이밍(Qiddiya Gaming)은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4(G-Star 2024)'에 100부스 규모의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IRL(실생활) 1인칭 슈팅 게임 '아웃포스트 오메가(Outpost Omega)'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글로벌 게이밍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