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셀레네 2세(Claeopatra Selene II)는 고대 로마 말기의 헬레니즘 왕족으로,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 7세와 로마 장군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딸이다. 라틴어 표기는 Cleopatra Selene II, 그리스어 표기는 Κλεοπάτρα Σελήνη Βʹ이며, 한국어에서는 주로 “클레오파트라 셀레네 2세”라고 표기한다.
생애
- 출생: 기원전 40~38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 부모: 모친은 클레오파트라 7세(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 부친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로마 공화국의 정치·군사 지도자).
- 형제: 형 알렉산더 헬레니코스와 동생 안토니우스 프루스(또는 프루스)와 함께 성장하였다.
결혼 및 통치
기원전 30년, 로마 장군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가 이집트를 정복한 뒤,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는 처형되었으며, 그들의 자녀들은 로마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 후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클레오파트라 셀레네와 그녀의 형 알렉산더를 각각 로마 귀족 가정에 입양시켰다.
기원후 25년경, 셀레네는 북아프리카의 왕국 마우레타니아의 왕인 주바 2세와 결혼하였다. 이 결혼은 로마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합 결혼으로, 셀레네는 마우레타니아의 여왕으로서 왕비의 지위를 얻었다.
- 통치 기간: 주바 2세와의 결혼 이후, 주바 2세가 사망한 기원후 23년경부터는 공동 통치자로서 마우레타니아를 다스렸다.
- 업적: 셀레네는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마우레타니아를 헬레니즘 문화와 로마 문화가 융합된 지역으로 발전시켰으며, 알프라스(현재의 알제리)와 스페인 남부에 걸친 영토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 및 후계
클레오파트라 셀레네 2세는 기원후 5년경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후 그녀의 아들 툰카스(주바 툰카스)가 마우레타니아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평가 및 사료
클레오파트라 셀레네 2세에 관한 주요 사료는 플루타르크, 스위토니우스, 그리고 로마와 마우레타니아의 고대 비문·동전 등이다. 현대 학계에서는 그녀를 헬레니즘 문화가 로마 제국 말기까지 지속된 사례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참고: 본 내용은 고대 사료와 현대 학술 연구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연대와 사건에 대해서는 사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