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슈타터라이(독일어: Kleinstaaterei, 독일어 발음: [ˌklaɪnʃtaːtəˈʁaɪ], 직역: '작은 국가들')는 19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독일어 용어로, 주로 신성 로마 제국(특히 30년 전쟁 종료 이후)과 19세기 전반의 독일 연방 시기 동안 독일 지역이 수많은 작은 영방 국가들로 분열된 상태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경멸적(pejorative) 의미를 띤다.
역사적 배경
18세기 동안 독일 영방의 숫자는 약 294개에서 348개에 이르렀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단일 도시나 수도원 부지보다 약간 더 큰 규모에 불과했다. 이들 영토는 세속 공국, 교회 영지(주교령), 자유 제국 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으며, 상속, 혼인 동맹, 지참금 등을 통해 비연속적인 영토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월경지와 비지(飛地)가 발생했다.
신성 로마 제국 내의 이러한 정치적 분열은 중앙집권적 군주제의 발전을 저해했으며, 합스부르크 왕조가 1438년부터 1806년까지 제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실질적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06년 신성 로마 제국의 해체를 강제한 이후, 라인 동맹을 통해 수백 개의 국가가 약 24개 내외로 축소되었으나 클라인슈타터라이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빈 회의(1814~1815) 이후 약 40개의 국가로 재편된 독일 연방이 수립되었다.
해소 과정
클라인슈타터라이는 프로이센 수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주도로 1871년 독일 제국이 성립되면서 사실상 종결되었다. 독일 제국은 대부분의 작은 영방 국가들을 통합하였으며, 룩셈부르크와 리히텐슈타인만이 독일어권의 소국으로 잔존했다. 이 과정에서 1834년 창설된 독일 관세 동맹은 상이한 화폐, 도량형, 관세로 인해 억압되었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현대적 용법
현대 독일에서는 클라인슈타터라이가 비유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독일의 연방주의 체제, 특히 16개 주의 서로 다른 교육 정책이나 개혁 입안의 비효율성을 비판할 때 이 용어가 인용된다. 또한 유럽 연합 내의 소국 분할 상태나 발칸화(Balkanisation)와 유사한 맥락에서 비교되기도 한다.
의의
클라인슈타터라이는 정치적·경제적 분열을 초래했으나, 한편으로는 수많은 궁정들의 예술 후원을 통한 문화적 다양성에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 이 용어는 독일의 역사적 특수성인 영토 분할과 연방주의 전통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