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줄납자루

큰줄납자루 (학명: Acheilognathus signifer)는 잉어목 잉어과 납자루아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의 한 종류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납자루 종류 중 비교적 큰 몸집과 뚜렷한 가로줄무늬가 특징이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조기어강 (Actinopterygii)
  • 목: 잉어목 (Cypriniformes)
  • 과: 잉어과 (Cyprinidae)
  • 아과: 납자루아과 (Acheilognathinae)
  • 속: 납자루속 (Acheilognathus)
  • 종: 큰줄납자루 (A. signifer)

형태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전체적으로 유선형이다. 몸의 길이는 보통 6~10cm 정도이며, 최대 12cm까지 자라기도 한다. 몸통 중앙에는 아가미 뒤에서 꼬리 지느러미 기저부까지 이어지는 선명하고 넓은 암갈색 또는 주황색을 띠는 가로줄무늬가 특징적이다. 이 줄무늬 때문에 '큰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비교적 길고 뾰족하며, 꼬리지느러미는 깊게 갈라져 있다. 주둥이에는 한 쌍의 짧은 수염이 있다. 수컷은 번식기에 몸과 지느러미에 청록색, 주황색, 붉은색 등의 화려한 혼인색을 띠어 매우 아름답다.

서식 및 분포 주로 하천의 중하류, 저수지, 늪 등 물의 흐름이 느리거나 정체된 곳에 서식한다. 맑고 깨끗한 물과 모래, 자갈 등이 깔려 있는 바닥을 선호하며, 수초가 무성한 곳이나 물속에 잠긴 나무뿌리 주변에서 발견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 전반에 걸쳐 분포하며, 특히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의 주요 수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서식이 보고된 바 있다.

생태 잡식성 어종으로, 주로 수생 곤충의 유충, 작은 갑각류, 규조류,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섭식한다. 번식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이며, 암컷은 산란관을 이용하여 민물 조개(주로 칼조개, 곳체두드럭조개, 작은말조개 등)의 아가미강 안에 알을 낳는 독특한 산란 습성을 가진다. 알은 조개 안에서 부화하여 치어가 되고, 치어는 조개 속에서 일정 기간 성장한 후 조개를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이러한 산란 방식 때문에 민물 조개의 서식 여부가 큰줄납자루의 번식에 매우 중요하며, 특정 조개 종과의 공생 관계를 형성한다.

보전 하천 오염, 서식지 파괴, 인공 구조물 설치로 인한 이동 통로 단절, 외래종 유입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산란 숙주인 민물 조개의 감소는 큰줄납자루의 번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경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큰줄납자루의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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