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벌거숭이박쥐
큰벌거숭이박쥐(학명: Cheiromeles torquatus)는 큰귀박쥐과(Molossidae)에 속하는 박쥐의 한 종이다. 벌거숭이불독박쥐라고도 불린다.
분류 및 명칭
큰벌거숭이박쥐는 포유강(Mammalia) 박쥐목(Chiroptera) 큰귀박쥐과의 벌거숭이큰귀박쥐속(Cheiromeles)에 속한다. 학명은 토머스 호스필드(Thomas Horsfield)가 1824년에 처음 기재하였다. 속명 Cheiromeles는 "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케이르"(cheir)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이 박쥐의 뒷발이 손을 닮은 형태를 지녔기 때문이다.
외형적 특징
이 종은 몸에 털이 거의 없어 '벌거숭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목 둘레와 앞발가락, 그리고 인후낭 주변에는 짧고 빳빳한 털이 있으며 머리와 꼬리막에서는 가는 털이 나 있다. 몸무게는 약 167~196g, 몸길이는 약 115~145mm에 이른다. 몸무게가 최대 135g 이상에 달하는 종으로, 가장 큰 식충성(食蟲性) 박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쉴 때 날개를 몸을 따라 형성된 피부 주머니 속으로 접어 넣을 수 있는 독특한 형태적 특징을 지닌다.
분포 및 서식
큰벌거숭이박쥐는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다.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희귀하게 발견되고 다른 지역에서는 흔하게 관찰된다. 큰 무리를 형성하여 동굴이나 나무 구멍 속에 서식한다.
생태 및 먹이
주로 곤충을 포식하며, 나는 동안 반향정위(反響定位, echolocation)를 사용하여 먹이를 탐지한다. 벼를 재배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종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인간과의 관계
말레이시아의 일부 토착 원주민들은 이 박쥐를 포획하여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현재 절멸위협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