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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귀텐렉

큰귀텐렉(Large-eared tenrec, 학명: Geogale aurita)은 아프리카땃쥐목(Afrosoricida) 텐렉과(Tenrecidae)에 속하는 소형 포유류이다. 큰귀텐렉속(Geogale)에 속하는 유일종으로, 1872년 밀른-에드워즈(Milne-Edwards)와 A. 그랑디디에(A. Grandidier)가 처음 기재하였다.

분류 및 명명

큰귀텐렉은 텐렉과 내에서 단형 속(屬)인 큰귀텐렉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일부 분류 체계에서는 게오갈레아과(Geogalidae)로 분리하기도 하나, 현재 널리 인정되는 분류에서는 텐렉과에 포함된다. 속명 Geogale과 종소명 aurita는 각각 '땅'을 뜻하는 그리스어와 '귀가 있는'을 뜻하는 라틴어에 연원을 둔 것으로 추정된다.

분포 및 서식지

큰귀텐렉은 마다가스카르섬의 토착종(endemic)으로, 주로 섬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 분포한다. 건조 낙엽활엽수림, 갤러리림, 가시 관목 수풀 지대 등에 서식하며, 남동부의 우림 지역에서도 관찰된 기록이 있다. 강수량의 계절적 편차가 큰 환경에 적응해 살아간다.

형태적 특징

현존하는 텐렉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한다. 야생 개체의 체중은 약 5.0~8.5g이며, 머리와 몸통의 길이는 60~75mm, 꼬리를 포함한 전체 몸길이는 90~105mm 수준이다. 짧고 부드러운 털을 가지며, 털로 덮인 꼬리와 크게 돌출된 귀가 특징적이다. 등 쪽 털색은 연한 회색에서 연한 적갈색까지 다양하며, 배 쪽은 크림색에 가까운 흰색이다.

치식은 2/2, 1/1, 3/2, 3/3 = 34개로, 일반적으로 36개의 이빨을 가진 대부분의 텐렉과 구별된다.

생태 및 행동

큰귀텐렉은 야행성 동물로 시력이 좋지 않으며 주로 청각과 후각에 의존한다. 대체로 단독 생활을 하며, 이종(異種)의 흰개미를 주식으로 하는 특화된 식충성 동물이다. 소리를 이용하여 흰개미를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종은 이형온성(heterothermic) 동물로, 일상적 휴면(일일 토호)에 들어가며 체온이 주변 온도에 따라 변동한다. 단, 임신·수유 중인 암컷의 경우 주변 온도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번식

번식기는 9월 말부터 3월까지이다. 분만 후 발정(postpartum estrus)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며, 이는 텐렉과 내에서 큰귀텐렉만의 고유한 특성이다. 이를 통해 한 번의 번식기에 여러 번의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배아 발육 지연(embryonic diapause) 능력도 있어 임신 기간이 54~69일로 가변적이다. 한배 새끼 수는 1~5마리이며, 신생아 체중은 0.5~0.8g이다. 새끼는 미성숙 상태(altricial)로 태어나며, 눈을 뜨는 시기는 생후 21~33일 사이이다.

천적

큰귀텐렉의 잔해가 흰올빼미(Barn owl)와 마다가스카르긴귀올빼미의 펠릿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으며, 마다가스카르고양이눈뱀과 마다가스카르좁은줄몽구스 등이 잠재적 천적으로 지목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다만 산림 서식지에 의존적인 종으로서 서식지 변화에 따른 영향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육 상태에서는 2.5년 이상 생존한 기록이 확인되었다.

인간과의 관계

큰귀텐렉이 서식하는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지 않아 인간 사회에 알려진 특정한 경제적 영향은 없다고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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