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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미치스

《크미치스》(폴란드어: Potop, 영어: The Deluge)는 1974년 폴란드에서 제작된 모험·전쟁 장르의 역사 영화이다. 예지 호프만(Jerzy Hoffman, 한국어 표기로는 제지 호프먼)이 감독을 맡았으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Sienkiewicz)의 동명 소설 《대홍수(Potop)》를 원작으로 한다. 다니엘 올브리흐스키(Daniel Olbrychski)와 마우고자타 브라우넥(Małgorzata Braunek)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정보

  • 원제: Potop
  • 영제: The Deluge
  • 감독: 예지 호프만
  • 각본: 예지 호프만, 아담 케스턴, 보이체흐 주크로프스키
  • 원작: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 제작: 마렉 도브로볼스키, 빌헬름 홀렌더
  • 촬영: 예지 보이식
  • 음악: 카지미에르즈 세로츠키
  • 개봉일: 1974년 9월 2일
  • 국가: 폴란드
  • 언어: 폴란드어

작품 배경

이 영화는 폴란드 역사 3부작 소설 중 제2부인 《대홍수》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시대는 17세기 중반 스웨덴이 폴란드를 침공한 '스웨덴 대홍수(Potop szwedzki)' 시기로,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큰 위기에 직면했던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소련의 지원을 일부 받아 제작되었으며, 장대한 전투 장면과 수많은 엑스트라 동원으로 유명하다.

줄거리

주인공 안제이 크미치스(Andrzej Kmicic)는 타타르와의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영웅이 되어 상관이었던 영주의 영지인 루비치로 돌아온다. 전사한 영주는 자신의 영지와 손녀 올렝카(Oleńka)를 크미치스에게 물려주었다. 크미치스는 올렝카의 미모에 끌리지만, 그의 거칠고 잔혹한 언행 때문에 올렝카는 그런 점을 고치기 전에는 결혼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이후 스웨덴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크미치스는 자신을 사면해준 헤트만 백작에게 충성을 서약하지만, 백작이 조국을 배신하고 스웨덴에 붙자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 크미치스는 백작의 휘하를 떠나 폴란드 국왕을 구출하고 스웨덴군과의 혈전을 승리로 이끌며 폴란드를 위기에서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주요 출연진

  • 다니엘 올브리흐스키 — 크미치스 (주인공)
  • 마우고자타 브라우넥 — 올렝카 (여주인공)
  • 타데우시 웜니츠키 — 보워디요프스키 (동료 장교)
  • 브와디스와프 한차 — 헤트만 백작 (크미치스의 상관)

흥행 및 평가

이 영화는 폴란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재상영을 포함해 약 2,7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폴란드 영화사상 손꼽히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소련에서도 3,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1975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폴란드 그디니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대한민국에서의 상영

한국에서는 폴란드 개봉보다 약 20년 늦은 1992년에 개봉되었다. 이는 당시 냉전 상황으로 인해 공산권 국가인 폴란드와 소련에서 제작된 영화의 반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총 315분(약 5시간) 분량 가운데 165분을 잘라 150분(2시간 30분) 버전으로 축약·편집되어 상영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MBC '주말의 명화'에서 더빙 방영되기도 했다.

참고 사항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인 '안제이 크미치스(안제이 크미치츠)'는 폴란드 문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영웅 캐릭터 중 하나로, 소설 《대홍수》의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는 영화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을 딴 '크미치스'로 알려져 있으며, '크미치스'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서 일반적인 사전적 개념이라기보다는 이 영화와 문학 작품의 제목·인물명으로서 사용되고 있는 용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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