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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스포리디움증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ptosporidiosis)은 원생동물 기생충인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 와포자충)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소장을 침범하여 설사를 유발하며,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 발생한다.

원인

크립토스포리디움증은 정단복합체충문(Apicomplexa)에 속하는 원생동물인 크립토스포리디움속(Cryptosporidium) 기생충에 의해 유발된다. 사람에게 가장 흔한 감염종은 Cryptosporidium parvum과 Cryptosporidium hominis이다. 이 기생충은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장에 기생하며, 대변을 통해 다량의 난포(포낭)를 배출한다.

감염 경로

감염은 주로 다음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 오염된 물(수영장, 호수, 강, 수돗물 등)을 삼키는 경우
  • 오염된 음식 섭취
  •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직접 접촉
  • 오염된 표면이나 물건을 만진 손을 통해 입으로 전이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염소 처리된 물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어 수인성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극소수의 난포만 삼켜도 감염이 성립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다.

증상

잠복기는 노출 후 약 2~10일(평균 7일)이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수양성 설사(물 같은 묽은 변)
  • 복부 경련 및 통증
  • 메스꺼움, 구토
  • 발열
  • 탈수
  • 식욕 부진, 체중 감소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의 경우 증상이 보통 1~2주 지속된 후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HIV/AIDS 환자, 장기 이식 환자, 암 환자, 어린아이, 임산부 등)에서는 증상이 더 심각하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진단

대변 검체에서 기생충의 항원 또는 유전 물질(DNA)을 검출하거나, 현미경을 통해 난포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산-내성 염색법이나 형광 항체 검사 등이 사용된다.

치료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가진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증상이 중증이거나 지속되는 경우 니타족사니드(Nitazoxanide)와 같은 항기생충제를 사용할 수 있다.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면역 저하 환자의 경우 기저 질환(예: HIV)의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적이다.

예방

  • 비누와 물을 사용한 철저한 손 씻기(알코올 기반 소독제는 효과가 제한적임)
  •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은 끓여서 마시기
  • 감염자와의 접촉 회피
  • 수영장 등 공공 수영 시설에서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수영하지 않기
  • 농장 동물 접촉 후 위생 관리

크립토스포리디움증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위생 상태가 불량한 지역에서 흔히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공인된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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