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폰 코닉세그(Christian von Koenigsegg)의 본명은 크리스찬 에를란드 하랄드 본 코닉세그(Christian Erland Harald von Koenigsegg)로, 1972년 7월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생한 스웨덴의 자동차 엔지니어이자 기업가이다. 그는 독일 슈바벤 지방 출신의 귀족 가문인 코닉세그(Königsegg) 가문의 후손으로, 이 가문의 계보는 서기 11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닉세그 가문의 문장은 현재 Koenigsegg Automotive의 로고 디자인에 사용되었다.
폰 코닉세그는 아버지 예스코 폰 코닉세그(Jesko von Koenigsegg, JK Energiteknik CEO)와 어머니 브리타 아사(Brita Aasa) 사이에서 태어나 스톡홀름에서 성장했다. 단데뤼드에서 고등학교 1년을 보낸 후 룬스베리 기숙학교에 입학하였으며, 이후 브뤼셀의 스칸디나비아 학교(Scandinavian School of Brussels)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는 다섯 살 때 노르웨이 스톱모션 영화 《Pinchcliffe Grand Prix》(자전거 수리공이 경주용 자동차를 제작하는 내용)를 본 것을 계기로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여섯 살 때 처음 고카트를 운전했다.
1994년, 22세의 나이에 폰 코닉세그는 '코닉세그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카를 제작하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 Koenigsegg Automotive AB로 발전했다. 초기 자금은 그가 이전에 진행했던 사업 벤처로 마련되었으며, 스웨덴 기술개발위원회로부터 2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후 그의 아버지가 초기 투자자이자 3년 이상 자금 조달자 역할을 했다. 디자이너 데이비드 크래포드(David Crafoord)와 함께 그의 초기 스케치를 기반으로 디자인 컨셉을 만들었고, 첫 번째 프로토타입 제작을 통해 회사 설립이 가능해졌다. 2000년부터는 그의 아내 할도라(Halldóra von Koenigsegg)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하여 회사를 함께 이끌고 있다.
폰 코닉세그는 여러 자동차 기술 혁신을 개발하고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특허로는 연소 공기 공급 장치, 내연기관과 압축공기탱크 연결 시스템, 슈퍼차저용 터빈 하우징, 전자식 및 공압식 밸브 액추에이터 기술(기존 캠샤프트를 대체하여 엔진 효율을 높이는 Freevalve 기술), 신크로 헬릭스 도어 작동 시스템, 차량용 파워트레인 등이 있다. 또한 클릭 플로어링 시스템, 트리플렉스 리어 서스펜션, 상단 장착형 액티브 리어 윙 시스템, 특허받은 듀얼 스로틀 컴프레서 압력 완화 시스템 등의 혁신도 개발했다.
개인적으로는 2000년 할도라 트리그바도티르(Halldora Tryggvadóttir)와 결혼하여 두 아들(세바스찬, 사무엘)을 두었다. 장남 세바스찬 폰 코닉세그는 현재 Koenigsegg Automotive에서 브랜드 및 콘텐츠 매니저로 재직 중이다. 폰 코닉세그는 원형탈모증(범발성; alopecia areata universalis)을 앓고 있어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등 전신의 모발이 없는 상태이다.
수상 내역으로는 2014년 EY 남부 스웨덴 지역 올해의 기업가상, 2022년 스웨덴 왕립애국협회 비즈니스 업적상, 2023년 FIA 회장 혁신 메달(FIA President Innovation Medal), 2024년 EY 스웨덴 올해의 기업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