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스티븐스 (John Christopher Stevens, 1960년 4월 18일 ~ 2012년 9월 11일)는 미국의 외교관으로,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공격 당시 사망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이다. 그는 1979년 이후 임무 수행 중 사망한 첫 미국 대사로 기록되었다.
생애 및 교육 스티븐스는 1960년 4월 18일 캘리포니아주 그래스밸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1982년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헤이스팅스 법과대학원에서 1989년 법무박사(JD)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립 전쟁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교관이 되기 전에는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일원으로 모로코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외교 경력 1991년 미 국무부에 입부한 스티븐스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이집트 카이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예루살렘 등 여러 해외 공관에서 근무했다. 특히 리비아와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의 부대사(Deputy Chief of Mission)로 재직했다. 2011년 리비아 내전 기간 중에는 과도국가평의회(Transitional National Council) 특사로 활동하며 미국과 리비아 반군 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5월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로 정식 임명되었다.
사망 2012년 9월 11일, 스티븐스 대사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에 대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 공격으로 그 외에도 정보 전문가 숀 스미스, 전 네이비실 대원 타이론 우즈와 글렌 도허티를 포함한 세 명의 미국인이 함께 희생되었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켰으며,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과 관련하여 광범위한 논란과 조사를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