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맥도널드(Christopher McDonald, 1955년 2월 15일 ~ )는 미국의 배우이다. 뉴욕주 워털루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 패트리샤는 간호학 교수이자 부동산 중개인으로, 아버지 제임스 R. 맥도널드는 교육자이자 고등학교 교장으로 활동했다. 아일랜드 혈통으로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뉴욕주 로물러스에서 성장했다. 호바트 칼리지(Hobart College)를 졸업했으며, 재학 시절 미식축구와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맥도널드는 1978년 텔레비전 게임 쇼 《The Dating Game》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2년 영화 《그리스 2》(Grease 2)에서 구스 매켄지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으며, 1991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에서 대릴 디킨슨 역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적인 역할로는 1996년 스포츠 코미디 영화 《해피 길모어》(Happy Gilmore)에서 주인공의 라이벌 프로 골퍼 슈터 맥개빈(Shooter McGavin) 역이 꼽힌다. 이 역할은 대중문화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맥도널드는 2025년 개봉한 속편 《해피 길모어 2》에서도 동일한 역할을 재연했다.
주요 영화 출연작으로는 《그럼피 올드 맨》(1993), 《퀴즈 쇼》(1994)에서 게임 쇼 진행자 잭 배리 역, 《터미널 스피드》(1994), 《플러버》(1997), 《리브 잇 투 비버》(1997)에서 워드 클리버 역, 《아이언 자이언트》(1999)에서 정부 요원 켄트 맨슬리 목소리 역, 《레퀴엠》(2000)에서 태피 티본스 역, 《퍼펙트 스톰》(2000), 《스파이 키드 2》(2002), 《브로큰 플라워스》(2005), 《루머 해즈 잇》(2005), 《어바웃 라스트 나이트》(2014) 등이 있다.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월터 & 에밀리》(1991~1992), 《패밀리 로》(1999~2002), 《해리스 로》(2011~2012) 등에 정규 출연했으며, HBO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2010~2012)에서 미국 법무장관 해리 M. 도허티 역을 연기했다. 2021년부터는 HBO Max 시리즈 《핵스》(Hacks)에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CEO 마티 길레인 역을 맡아 2022년과 2026년 두 차례 프라임타임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 게스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실존 인물 연기로도 유명한데, 《인투 씬 에어: 데스 온 에베레스트》(1997)에서 작가 존 크라카우어 역, HBO 영화 《61*》(2001)에서 스포츠 캐스터 멜 앨런 역, ESPN 시리즈 《더 브롱크스 이즈 버닝》(2007)에서 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 역, FX 시리즈 《임피치먼트: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2021)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변호사 로버트 S. 베넷 역을 각각 연기했다.
성우 활동으로는 《슈퍼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와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에서 조엘 역, 《배트맨 비욘드》에서 노년 슈퍼맨 역, 《킴 파서블》에서 히고 역, 《벤 10: 얼티메이트 에일리언》에서 캡터 네메시스 역 등을 맡았다.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올라 《시카고》(2005~2006)에서 빌리 플린 역, 《럭키 가이》(2013)에서 에디 헤이즈 역, 《더 프론트 페이지》(2016~2017)에서 머피 역을 연기했다.
개인적으로는 1980년대 중반 《델마와 루이스》의 공동 출연자 지나 데이비스와 약혼했으나 1985년 결별했다. 1989년 뉴멕시코州 연극 제작에서 만난 배우 루페이 기들리(Lupe Gidley)와 1992년 결혼하여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의 남동생인 대니얼 맥도널드는 배우 겸 가수로 활동했으나 2007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