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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톤의 밀로

크로톤의 밀로(그리스어: Μίλων, 라틴어: Milo of Croton, 기원전 6세기 활동)는 마그나 그라이키아(현재의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그리스 식민지 크로톤 출신의 고대 그리스 운동 선수이다. 그는 고대 올림픽에서 레슬링 종목으로 6회 우승한 인물로, 고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생애 및 올림픽 기록

밀로는 기원전 540년 제60회 올림픽에서 소년부 레슬링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기원전 532년(제62회)부터 기원전 516년(제66회)까지 5회 연속 성인부 레슬링에서 우승하였다. 이는 고대 올림픽 사상 매우 이례적인 기록으로, 제67회 올림픽(기원전 512년) 당시 그의 나이는 40세를 넘긴 상태였으나 출전하였으며, 동향 출신의 젊은 선수 티마시테우스에게 패하였다. 올림픽 외에도 피티아 제전에서 7회, 네메아 제전에서 9회, 이스트미아 제전에서 10회 우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적 증언

아리스토텔레스, 파우사니아스, 키케로, 헤로도토스, 비트루비우스, 에픽테토스,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등 여러 고전 작가들이 그의 실존을 증언하고 있다. 디오도로스에 따르면, 밀로는 피타고라스의 추종자였으며, 기원전 511년 크로톤 군대를 지휘하여 시바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에서 그는 올림픽 월계관을 쓰고 헤라클레스처럼 사자 가죽을 두르고 곤봉을 든 모습으로 출전했다고 전해진다.

힘과 관련된 전설

밀로의 힘에 관해서는 여러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장 유명한 일화로는 어린 송아지를 매일 어깨에 메고 다니며 훈련하여, 4년 후에는 성장한 황소를 경기장 한 바퀴 운반한 후 잡아서 하루에 모두 먹어치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주먹에 석류를 쥐고 아무도 빼앗지 못하게 하면서도 과일을 손상시키지 않았다는 일화, 기름을 바른 철제 원반 위에 서서 아무도 밀어내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 이마에 끈을 두르고 숨을 참아 정맥을 부풀려 끈을 끊어버렸다는 이야기 등이 파우사니아스 등의 저작을 통해 전해진다.

죽음에 관한 전설

밀로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고전 작가들이 전설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숲속을 지나가던 중 나무꾼들이 쐐기를 박아 갈라놓은 나무 둥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손을 넣어 나무를 찢으려 하였으나, 쐐기가 빠지면서 나무가 손을 움켜쥐어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상태에서 늑대(또는 일부 기록에서는 사자)에게 잡아먹혔다고 한다. 이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르네상스 이후 유럽 미술에서 자주 다루어진 주제이며, 피에르 퓌제, 에티엔 모리스 팔코네, 조제프브누아 쉬베 등의 조각가와 화가들이 이 장면을 작품으로 남겼다.

역사적 의의

밀로는 고대 그리스 운동선수 중 가장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훈련 방식(점진적 과부하 원리)은 현대 근력 훈련의 기초 개념으로 인용되기도 한다. 네슬레의 초콜릿 맥아 음료 '마일로(Milo)'의 브랜드명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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