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시리즈"는 한국어권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요 대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문맥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므로, 각각의 용례를 구분하여 설명한다.
첫째로, 대한민국의 모바일 게임 시리즈를 지칭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소프트맥스(Softmax)가 개발한 SRPG 시리즈 '창세기전'의 외전으로, 2000년대 초반 피처폰용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된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와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2'를 가리킨다. '크로우1'은 2004년 상반기경 출시되어 누적 다운로드 45만 건을 기록했으며, '2003년 모바일게임 대상'에서 최고의 모바일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크로우2'는 2005년 2월경 KTF를 통해 서비스되었으며, 크로우1의 완결편으로 일본에도 수출되었다. 이 게임들은 '창세기전2'에서 등장한 캐릭터 '크로우'를 주인공으로 하여, 게이시르 제국의 흑태자 칼 스타이너에 대한 복수와 이올린 팬드래건 구출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둘째로, 미국의 영화·미디어 프랜차이즈를 지칭하는 경우가 있다. 제임스 오바(James O'Barr)의 동명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The Crow' 시리즈를 말하며, 1994년 첫 영화를 시작으로 《크로우 2》(1996), 《크로우: 구원의 손길》(2000), 《크로우: 죽은 천사의 시》(2005), 2024년 리부트작 등 여러 편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또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방영된 캐나다의 텔레비전 시리즈 《크로우 - 시리즈》(The Crow: Stairway to Heaven)도 이 프랜차이즈에 속한다. 이 시리즈는 살해당한 주인공이 까마귀의 인도로 부활하여 복수를 수행한다는 초자연적 설정을 공통적으로 다룬다.
따라서 "크로우 시리즈"라는 표현이 사용될 때, 국내 게임 관련 맥락에서는 전자를, 해외 영화·미디어 관련 맥락에서는 후자를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용자가 어떤 대상을 염두에 두었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