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공국(크로아티아어: Kneževina Hrvatska)은 7세기 초부터 925년까지 오늘날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과 일부 내륙 지역에 존재했던 중세 국가이다.
개요
크로아티아 공국은 로마 제국의 옛 달마티아 속주 지역에 남슬라브계 크로아트인이 정착하여 건국한 국가로, 당대 기록에서는 '달마티아 크로아티아' 또는 '해안 크로아티아'로도 불렸다. 비잔틴 제국의 자료에서는 이 나라를 단순히 '크로아티아'(그리스어: Χρωβατία)라고 칭했다. 공국은 영구적인 수도가 없었으며, 대공들은 클리스(Klis), 솔린(Solin), 크닌(Knin), 비야치(Bijaći), 닌(Nin) 등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통치하였다.
역사
크로아티아 공국은 카롤루스 제국(프랑크 왕국)과 비잔틴 제국이 지배권을 두고 경쟁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었다. 9세기 초에는 베네치아 공화국과의 경쟁이 시작되어 이후 수 세기 동안 지속되었다. 불가리아 제1제국과도 전투를 벌였으나 이후 관계가 개선되었고, 비잔틴 제국의 주요 해안 도시를 점령하려 했던 아랍 세력과도 자주 충돌하였다.
초기에 크로아티아 공국은 프랑크 왕국과 비잔틴 제국의 속국(종속국) 지위에 있었으나, 879년 교황 요한 8세가 대공 브라니미르(Branimir)를 독립적인 지도자로 인정하면서 사실상 독립국으로 인정받았다. 공국은 트르피미로비치 왕조와 도마고예비치 왕조가 번갈아 다스렸다.
왕국으로의 전환
925년, 토미슬라브(Tomislav) 대공이 교황으로부터 왕위를 인정받으면서 크로아티아는 공국에서 크로아티아 왕국(Kingdom of Croatia)으로 격상되었다.
지리적 범위
크로아티아 공국은 이스트라 반도를 제외한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과 오늘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일부 내륙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다. 남쪽으로는 네레트바 강 인근의 나렌틴 공국이 있었고, 북쪽으로는 판노니아 공국(판노니아 크로아티아)이 존재했으며, 이들과는 별개의 정치체였다. 스플리트, 자다르 등 일부 달마티아 해안 도시들은 비잔틴 제국의 직접 통치 아래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