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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테

크로스 파테(cross pattée)는 바깥으로 갈수록 팔이 넓어지고 중심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십자 문양이다. 이는 십자가의 한 종류로, 각 팔이 중앙에서 바깥쪽 끝으로 갈수록 점차 넓어지는 형태적 특징을 지닌다. 팔의 끝부분은 때때로 오목하게 들어가거나 구부러진 형태를 띠기도 한다.

중세 초기부터 나타난 이 문양은 템플 기사단(성전 기사단)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템플 기사단은 이중 크로스 파테(끝이 굵은 형태)를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튜튼 기사단도 크로스 파테(독일어: Tatzenkreuz)를 상징으로 널리 사용했으며, 이는 이후 프로이센 왕국군과 독일군의 상징으로 이어졌다. 독일군의 상징인 철십자(鐵十字, Das Eiserne Kreuz)도 크로스 파테의 일종으로, 십자팔의 완곡 변화가 중심에서 팔끝까지 완만하게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크로스 파테는 여러 변형이 존재한다. 중심에서 팔끝까지 만곡 변화가 완만하게 이어지는 철십자형, 만곡이 덜한 변형, 십자팔 끝이 둥근 변형(알리즈, alésée), 십자 팔이 삼각형이며 전체적으로 정사각형에 가까운 변형, 중심 근처에서는 보통 십자처럼 십자팔이 평행하고 바깥쪽만 넓어지는 변형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변형들은 중세 시대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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