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졸 크레졸(Cresol)은 화학식 C₇H₈O를 갖는 방향족 유기 화합물로, 페놀의 메틸 치환체이다. 하이드록시톨루엔(Hydroxytoluene)이라고도 불린다. 벤젠 고리에 하이드록시기(-OH)와 메틸기(-CH₃)가 결합된 구조를 가지며, 메틸기의 위치에 따라 세 가지 구조 이성질체인 오르토-크레졸(ortho-Cresol, 2-메틸페놀), 메타-크레졸(meta-Cresol, 3-메틸페놀), 파라-크레졸(para-Cresol, 4-메틸페놀)이 존재한다. 상온에서 무색에서 연한 노란색의 액체 또는 고체 상태로 존재하며, 특유의 페놀 냄새가 난다.
주요 성질 및 제조 세 이성질체는 물리적 성질에서 차이를 보인다. 오르토-크레졸과 메타-크레졸은 상온에서 액체이나, 파라-크레졸은 상온에서 고체(녹는점 약 35℃)이다. 물에 약간 녹으나 유기 용매에는 잘 녹는다. 산업적으로는 석탄 타르의 증류 분획물에서 분리하거나, 톨루엔의 설폰화 공정 또는 페놀과 메탄올의 알킬화 반응을 통해 제조한다. 보통 세 이성질체가 혼합된 상태(크레졸산)로 유통되며, 필요에 따라 분리 정제하여 사용한다.
용도 크레졸은 중요한 화학 공업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 살균·소독제: 페놀과 유사하게 단백질 변성 작용을 하여 강력한 살균력을 나타내며, 과거에는 의료용 소독제나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 화학 합성 원료: 산화 반응을 통해 살리실산(오르토-크레졸 유래), 무수프탈산(오르토-크레졸 유래) 등을 제조하는 원료로 쓰인다. 파라-크레졸은 항산화제(BHT 등), 향료, 의약품 합성의 중간체로 중요하다.
- 수지 및 플라스틱: 크레졸-포름알데히드 수지(크레졸 수지)의 원료로 사용되어 내열성, 내약품성이 우수한 성형 재료, 접착제, 코팅제 등을 만든다.
- 용매: 특정 고분자(예: 폴리아미드, 폴리카보네이트) 용해나 추출 공정의 용매로 이용된다.
안전성 및 환경 영향 크레졸은 독성이 강하고 피부 부식성이 있으며, 흡입, 피부 접촉, 섭취 시 중추신경계 억제, 간·신장 손상,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크레졸을 '인간에게 발암성이 분류되지 않음(Group 3)'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페놀류 물질로서 취급 시 엄격한 안전 관리(보호구 착용, 환기 시설 구비)가 요구된다. 수생 생물에 대한 독성이 있어 환경 배출 시 법적 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