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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올

크레올(프랑스어: créole) 또는 크리올(영어: creole)은 크게 두 가지 주요 의미를 지니는 개념으로, 하나는 민족·사회적 집단을 가리키고 다른 하나는 언어학적 범주를 가리킨다.

1. 민족·사회적 집단으로서의 크레올

크레올은 본래 아메리카 식민지 지역에서 태어난 유럽인(주로 스페인인, 포르투갈인, 프랑스인)의 자손을 부르는 말이었다. 어원은 포르투갈어 crioulo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라틴어 creare(만들다, 낳다, 생산하다)에서 파생된 동사 criar(키우다, 성장시키다)에 기원을 둔다. 따라서 원래 의미는 '현지에서 자란', '그 땅에서 태어난'이라는 뜻이었다.

스페인어권에서는 크리오요(criollo), 포르투갈어권에서는 크리올로(crioulo), 프랑스어권에서는 크레올(créole), 영어권에서는 크리올(creole)로 각각 표기된다. 언어와 지역에 따라 kriolu, kreyol, kreol, kriol, krio 등 다양한 변종이 존재한다.

식민지 사회에서 크레올은 본국(이베리아 반도)에서 태어나 식민지로 건너온 페닌술라르(peninsular, 반도인)와 구별되었다. 페닌술라르는 주요 관직을 독점하며 크레올을 차별하였고, 이러한 갈등은 19세기 초 라틴아메리카 독립 운동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대표적인 크레올 출신 인물로는 남미 독립운동가 시몬 볼리바르와 나폴레옹 1세의 첫 번째 부인 조제핀 드 보아르네가 있다.

한편 포르투갈어권 브라질에서는 crioulo가 '현지에서 태어난 흑인'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늘날에는 유럽계와 현지인의 혼혈을 가리키는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루이지애나, 카리브해 지역, 서아프리카(시에라리온 등)에서도 독자적인 크레올 문화와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2. 언어학적 개념으로서의 크레올(크레올 언어)

언어학에서 크레올(크리올 언어, creole language)은 피진(pidgin)이 다음 세대에게 모어(母語)로 전승되면서 정교화된 언어를 말한다. 피진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 사이에서 제한적 의사소통을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단순한 혼성 언어이다. 이 피진이 아이들의 모어가 되는 순간 문법 체계, 시제, 진행형, 조어법 등이 발달하여 완전한 자연어로 발전한 것이 크레올 언어이다.

크레올 언어가 공용어 또는 공통어로 인정된 사례로는 파푸아뉴기니의 톡 피신(Tok Pisin)과 히리 모투(Hiri Motu), 솔로몬 제도의 솔로몬 제도 피진어, 바누아투의 비슬라마(Bislama), 아이티의 아이티 크레올어, 세이셸의 세이셸 크레올어 등이 있다.

크레올 언어라는 명칭 역시 신대륙에서 태어난 유럽인 자손을 일컫는 크리오요(criollo)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현지 태생의', '토착화된'이라는 의미가 언어에도 적용된 것이다.

3. 기타 용례

크레올은 음식, 음악, 문화 양식 등을 지칭하는 형용사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루이지애나의 크레올 요리(Creole cuisine)는 프랑스, 스페인, 아프리카, 토착 원주민의 요리 전통이 혼합된 독특한 요리 문화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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