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커는 영어 'cracker'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1. 식품 크래커는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얇고 건조한 비스킷의 일종이다. 반죽에 소금, 허브, 씨앗, 치즈 등의 향신료나 양념을 첨가하여 맛을 내기도 하며, 굽기 전후에 표면에 뿌리기도 한다. 크래커는 자체로 섭취하거나 치즈, 얇게 썬 고기, 과일, 딥, 잼, 버터, 땅콩버터 등의 스프레드를 곁들여 먹는다. 담백한 크래커는 식품 맛 테스트에서 시료 사이의 입가심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잘게 부수어 수프에 넣어 먹기도 한다.
크래커 표면의 특징적인 구멍은 '도킹(docking) 구멍'이라 불리며, 굽는 과정에서 크래커 내부에 과도한 공기 주머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죽을 찔러 만든 것이다.
역사적으로 현대 크래커는 11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군인과 선원용 편의 식품인 하드택(hardtack, 선상 비스킷)에서 기원하였다. 1836년 영국 칼라일의 조너선 도드슨 카(Jonathan Dodgson Carr)가 밀가루와 물로 만든 '테이블 워터 비스킷'을 개발하면서 얇고 바삭한 형태의 크래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
크래커는 크게 효모로 발효·팽창시킨 소다 크래커와 화학적으로 팽창시킨 스낵 크래커로 나뉜다. 주요 브랜드로는 리츠(Ritz), 트리스킷(Triscuit), 클럽 크래커(Club Crackers), TUC, 골드피시(Goldfish), 치즈-잇(Cheez-It) 등이 있다.
2. 컴퓨터 과학 크래커(cracker)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무단 침입하여 파괴, 변조 등의 악의적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에릭 S. 레이몬드(Eric S. Raymond)는 《더 뉴 해커스 사전》에서 컴퓨터 언더그라운드의 구성원을 '크래커'로 지칭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일반 대중과 언론에서는 '해커'와 '크래커'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랄프 D. 클리포드(Ralph D. Clifford)는 크래킹을 "해당 시스템에 포함된 정보를 파괴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컴퓨터에 무단으로 액세스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현대 보안 분야에서는 해커/크래커의 이분법 대신 화이트 햇, 그레이 햇, 블랙 햇, 스크립트 키디 등 행위와 의도에 따른 세분화된 분류가 사용되기도 한다.
3. 축제용 장난감 (파티 크래커) 종이로 만든 가늘고 긴 통 형태로, 양쪽 끝의 끈을 잡아당기면 폭음과 함께 내부의 테이프나 작은 장난감 등이 튀어나오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결혼식, 크리스마스, 생일 등 축제에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