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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타우 화산

크라카타우 화산(Krakatau, 또는 인도네시아어: Krakatau)은 인도네시아 자와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순다 해협에 위치한 칼데라형 화산이다. 이 화산은 네 개의 섬으로 구성된 화산섬 군도(크라카타우 군도)의 일부이며, 스미스소니언 협회의 세계 화산 계획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어 명칭인 크라카타우(Krakatau)가 정확한 이름이나, 영어식 표기인 크라카토아(Krakatoa)도 널리 사용된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기록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화산 분화 중 하나인 1883년 대분화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1883년 5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지속된 이 분화는 8월 26일부터 27일 사이에 절정에 달했으며, 추정 화산 폭발 지수(VEI)가 6에 달했다. 이 분화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13,000배, 차르 봄바의 약 4배에 해당하는 200메가톤 TNT에 필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음은 약 3,600km 떨어진 오스트레일리아 앨리스스프링스와 약 4,780km 떨어진 모리셔스 인근 로드리게스섬에서도 들렸다. 이 분화로 크라카타우섬의 약 3분의 2가 파괴되었으며,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해 네덜란드령 동인도 식민지 공식 기록상 최소 36,417명이 사망하고 165개 마을과 도시가 파괴되었다.

1883년 분화 이전의 크라카타우 본섬은 길이 9km, 너비 5km였으며, 세 개의 화산 원추(남쪽의 라카타 820m, 중앙의 다난 450m, 북쪽의 페르보와탄 120m)가 있었다. 분화 이후 섬은 함몰되어 직경 약 7km의 칼데라가 형성되었고, 라카타만이 유일한 잔해로 남았다. 1927년부터 이 칼데라에서 새로운 분화 활동이 시작되어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인도네시아어로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새로운 화산섬이 형성되었으며, 이후 주기적인 분화가 계속되었다. 2018년 12월에는 아낙 크라카타우의 대규모 붕괴로 순다 해협 쓰나미가 발생하였다.

크라카타우라는 이름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여러 이론이 존재한다. 산스크리트어 karka(karkaṭa/karkaṭaka)에서 유래하여 "랍스터" 또는 "게"를 의미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고대 자와어에서도 "게"를 의미하는 rakaṭa와 발음이 유사하다. 15세기 후반 고대 순다어 문서인 부장가 마니크(Bujangga Manik)에서 "라카타섬, 바다 한가운데의 산"으로 언급된 것이 가장 초기의 기록이다. 서방 세계에서의 첫 언급은 1611년 루카스 얀스준 바게나르의 지도에서 "풀로 카르카타"(pulo는 순다어로 섬)로 표기된 것이다. 그 외에 코카투 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의성어설, 말레이어로 "흰날개 개미"를 의미하는 kelakatu에서 유래했다는 설, 현지 주민이 "모른다"는 뜻으로 답한 것이 와전되었다는 설 등이 있으나, 후자는 캥거루나 유카탄반도 어원 설화와 유사하여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하는 섭입대 바로 위에 위치하며, 판 경계가 급격히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 있어 지각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는 130개 이상의 활화산을 보유한 국가로, 크라카타우는 그중 가장 잘 알려진 화산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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