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콜(Christchurch Call) 은 2019년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를 계기로, 온라인상의 테러리즘 및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를 근절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적 이니셔티브이다.
배경
2019년 3월 15일, 호주 출신의 백인 우월주의자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두 곳의 이슬람 사원을 대상으로 총기 난사 테러를 저질러 5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범행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였고, 이 영상은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다. 이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테러 및 극단주의 콘텐츠의 유통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론을 촉발시켰다.
발의 및 출범
저신다 아던(당시 뉴질랜드 총리)과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으로 주도하여, 2019년 5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크라이스트처치 콜'이 공식 발표되었다. 여기에는 17개국 정부와 유럽연합(EU), 그리고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8개 주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서명 또는 지지 의사를 표명하였다.
주요 내용
크라이스트처치 콜은 테러리스트와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을 방지하고 제거하기 위해 정부, IT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포함한다:
-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의 업로드 및 확산 방지
- 콘텐츠 모니터링 및 신고 체계 강화
- 위기 발생 시 신속 대응 프로토콜 마련
- 알고리즘을 통한 극단주의 콘텐츠 추천 방지
-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의 규제
참여 및 반응
- 2021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크라이스트처치 콜에 공식 지지를 표명하였다.
- 미국은 초기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취지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후 바이든 정부에서 지지立场으로 전환하였다.
- 트위터(현 X)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2023년경 사실상 해당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3년 4월, 뉴질랜드 정부는 저신다 아던 전 총리를 크라이스트처치 콜 특사로 임명하여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황
크라이스트처치 콜은 현재도 활동을 지속하며, 정기적인 회의와 위기 대응 프로토콜 개정, 인공지능(AI) 및 신기술을 통한 극단주의 콘텐츠 대응 방안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는 위기 대응 프로토콜(CRP)이 업데이트되었으며, 2025년에는 ROOST 컨소시엄과 협력하여 오픈소스 AI 도구 개발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