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메리아과 (학명: Crymeriaceae)는 진달래목에 속하는 속씨식물 과이다. 이 과는 크라이메리아속(Crymeria) 하나만을 포함하며, 유일종으로 크라이메리아(Crymeria japonica, 일본어로 ヒサカキモドキ(히사카키모도키) 또는 한국명: 비자란 또는 차나무과 비자란)를 가진다. 과거에는 형태학적 유사성 때문에 차나무과(Theaceae)나 다래나무과(Actinidiaceae)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현대 분자계통학적 연구를 통해 독립된 과로 인정받게 되었다.
특징 크라이메리아과에 속하는 유일종인 크라이메리아는 상록 관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가죽질로 두껍고 윤기가 있다. 꽃은 가을철(주로 10월 말에서 11월)에 피며, 작고 흰색의 종 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은 5장이며 암술과 수술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삭과(capsule) 형태로 익는다. 주로 산지의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는 특징이 있다.
분포 크라이메리아는 주로 일본(혼슈, 시코쿠, 규슈)에 분포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남동부에서도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다.
분류학 크라이메리아과는 APG(Angiosperm Phylogeny Group) 분류 체계의 최신판인 APG IV 분류 체계에서 진달래목(Ericales) 아래에 독립적인 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주로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한 분자계통학적 연구 결과와 형태학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특히 Oki et al.(2000)의 연구가 Crymeriaceae의 독립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