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테트 살인 게임》(Quintet, 1979)은 미국에서 제작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영화로, 로버트 알트만(Robert Altman)이 감독을 맡았다. 폴 뉴먼(Paul Newman), 비비 안데르손(Bibi Andersson), 페르난도 레이(Fernando Rey), 비토리오 가스만(Vittorio Gassman), 브리지트 포시(Brigitte Fossey) 등이 출연하였다.
개요
이 영화는 1979년 2월 9일 미국에서 개봉되었으며, 배급은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가 담당하였다. 제작비는 약 930만 달러였으나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100만 달러에 그쳐 흥행에 실패한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화의 배경은 두 번째 빙하기가 닥친 미래의 지구로, 문명이 쇠퇴하고 빙하에 뒤덮인 세계가 묘사된다.
줄거리
빙하기로 뒤덮인 미래 세계에서 바다표범 사냥꾼 에섹스(폴 뉴먼)는 임신한 동반자 비비아와 함께 북쪽으로 향해 형 프란차와 재회하기 위해 도시에 도착한다. 그러나 재회는 오래가지 못한다. 에섹스가 장작을 사러 간 사이 도박꾼 레드스톤이 프란차의 아파트에 폭탄을 투척하여 비비아를 포함한 모두가 사망한다. 에섹스는 레드스톤을 추적하지만, 그가 또 다른 퀸테트 도박꾼인 세인트 크리스토퍼에게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에섹스는 레드스톤의 신분을 도용하여 호텔 엘렉트라에 잠입하고, 그곳에서 게임 '퀸테트' 토너먼트에 휘말리게 된다. 이후 에섹스는 이 게임이 실제로 생명을 건 살인 게임임을 알게 되고,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한 대결에 참여하게 된다.
'퀸테트' 게임의 설정
영화 속 '퀸테트'는 얼어붙은 문명 속에서 사람들이 주된 오락으로 삼는 보드게임이다. 감독 로버트 알트만에 따르면, 이 게임은 그가 직접 발명한 것으로 규칙과 말이 실제로 존재하였다. 영화 속에서 이 게임은 5명이 한 조가 되어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부 묘사에 따르면 6명이 참가할 수 있는 변형(6인 게임)도 존재하며, 게임에서 '죽은' 참가자들은 실제로 처형되는 룰이 있어 실질적인 생존 게임으로 기능한다. 영화 제작진과 출연진은 촬영장에서 이 게임을 실제로 즐기기도 하였고, 상업용 버전 출시 계획도 있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제작 배경
로버트 알트만은 원래 이 작품을 월터 힐(Walter Hill)이 각본과 연출을 맡기를 원했다고 한다. 이후 라이오넬 체트윈드(Lionel Chetwynd)에게 꿈에서 본 '5명의 참가자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도박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하며 영화화를 제안했지만, 초고 작성 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무산되었다. 이후 패트리샤 레스닉(Patricia Resnick)이 참여했다가 중도에 떠났고, 프랭크 바하이트(Frank Barhydt)가 알트만과 함께 각본 작업을 마쳤다.
촬영은 1978년 초 몬트리올(캐나다)의 엑스포 67 부지에서 진행되었다. 극심한 추위로 인해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세트는 추위로부터 보호되지 않은 노출된 건물에 설치되었다. 사운드트랙은 뉴욕 필하모닉이 녹음하였다.
평가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로저 이버트는 4점 만점에 2점을 주며 "혼란스럽고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진 시스켈은 "칼리지 영화 제작자도 만들지 않을 은유"라고 지적했다. 버라이어티는 "로버트 알트만의 가장 난해한 자기 과시적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빈센트 캔비는 "예술적 비전이 빈약해서 우울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찰스 챔플린은 "매혹적인 영화"라며 긍정 평가를 남겼다. 로튼 토마토에서의 지지율은 27%(평론 11건 기준)이다.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실패한 작품이었으나, 이후 SF 및 컬트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일부 재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알트만 감독이 만든 유일한 SF 장르 영화이기도 하다.
관련 정보
- 원제: Quintet
- 감독: 로버트 알트만
- 각본: 프랭크 바하이트, 로버트 알트만, 패트리샤 레스닉
- 상영 시간: 약 118분
- 등급: R(미국 MPAA 기준)
- 제작 국가: 미국
- 언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