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타킨테섬(Kunta Kinteh Island)은 서아프리카 감비아 공화국 감비아 강 하구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과거 제임스 섬(James Island)으로 불렸으며, 2011년 감비아 정부에 의해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역사적 배경 이 섬은 17세기 중반부터 대서양 노예 무역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기능하였다. 유럽의 무역 회사들이 이곳에 요새를 건설하고 아프리카 내륙에서 포획된 노예들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송하기 전 임시로 수용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
명칭 변경 사유 섬의 명칭은 알렉스 헤일리(Alex Haley)의 소설 『뿌리(Roots)』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로 알려진 쿤타 킨테(Kunta Kinte)를 기리기 위해 변경되었다. 소설 및 드라마 설정상 쿤타 킨테는 이 섬을 통해 노예선으로 강제 이송된 것으로 묘사되며, 이에 따라 섬은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노예 무역의 비극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03년 '쿤타 킨테 섬 및 관련 유적지(Kunta Kinteh Island and Related Sites)'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등재 범위에는 본섬 외에 알브레다(Albreda), 주프레(Juffure) 등 강변의 관련 유적지가 포함된다. 이 유산은 대서양 노예 무역의 시작과 종식,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유럽 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황 현재 섬에는 영국이 건설한 제임스 요새(Fort James)의 잔해 등이 남아 있으며, 감비아의 중요한 역사 교육 및 관광 명소로 관리되고 있다. 강물의 침식으로 인해 섬의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보존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