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Kunstakademie Düsseldorf)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주도인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공립 예술대학교이다. 독일어 명칭 'Kunstakademie'는 '미술 아카데미'를 의미하며, 한국어로는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또는 '뒤셀도르프 예술대학'으로도 번역된다.
역사
이 학교의 기원은 1762년 람베르트 크라헤(Lambert Krahe)가 설립한 기안 학교(Zeichnerschule)로 거슬러 올라간다. 1773년에는 '쿠어퓌르스트리히-팰치셰 아카데미 데어 말러, 빌트하우어- 운트 바우쿤스트(Kurfürstlich-Pfälzische Academie der Maler, Bildhauer- und Baukunst)'로 격상되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프로이센 정부에 의해 1819년 뒤셀도르프 왕립 예술 아카데미(Royal Arts Academy in Düsseldorf)로 재편되었다. 1850년대에는 뒤셀도르프 회화 학교(Düsseldorfer Malerschule)와 연계하여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미국 등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유학하였다.
주요 인물
이 학교를 거쳐 간 주요 예술가로는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지그마르 폴케(Sigmar Polke),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백남준(Nam June Paik), 토니 크래그(Tony Cragg), 캐서리나 프리치(Katharina Fritsch), 로제마리 트로켈(Rosemarie Trockel) 등이 있다. 사진 분야에서는 베른트 베허(Bernd Becher)와 힐라 베허(Hilla Becher) 교수 아래에서 토마스 루프(Thomas Ruff),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토마스 슈트루트(Thomas Struth) 등이 수학하여 '뒤셀도르프 사진 학교(Düsseldorfer Photoschule)'로 평가받는다.
교육 및 구조
학부 과정과 석사 과정(마이스터슐러)이 운영되며, 모든 전공에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예술적 창작 활동이 교육의 중심에 있다. 본관은 뒤셀도르프 구시가지 아이스켈러슈트라세(Eiskellerstraße) 1번지에 위치한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입구 계단에는 "Für unsere Studenten nur das Beste"(우리 학생들에게 오직 최고의 것만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영향
1950년대 말부터 1970년대 말까지는 제로(ZERO), 플럭서스(Fluxus) 등 전위 예술 운동의 중심지였으며, 1968년 서독 학생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 이후에는 뒤셀도르프 사진 학교가 국제 미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4월부터 도나텔라 피오레티(Donatella Fioretti)가 학장으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