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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타카

쿠시타카(Kushtaka)는 북아메리카 태평양 북서 해안 지역의 원주민인 틀링깃족(Tlingit)과 심시언족(Tsimshian)의 설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이다. '육지 수달 인간(land otter man)'이라는 뜻을 지닌다.

개요

쿠시타카는 인간과 수달, 또는 다른 짐승의 형상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는 변신종(變身種)으로 묘사된다. 일부 설화에서는 여러 종의 수달 형태를 모두 취할 수 있다고 전해지며, 다른 설화에서는 한 가지 종류로만 변신할 수 있다고도 한다. 중남알래스카 디나이나족(Denaina)의 '낫이나(Natina)', 서부 알래스카 유픽인(Yup'ik)의 '우라율리(Urayuli)' 등과 유사한 존재로 분류된다.

성격과 특징

쿠시타카의 성격에 대한 전승은 상반된 두 가지 측면을 보인다.

1. 잔혹한 존재로서의 쿠시타카

  • 불쌍한 틀링깃 어부를 속임수로 빠뜨려 죽게 만든다.
  • 아기 우는 소리나 여자의 비명소리를 흉내내어 사람을 강가로 유인한다.
  • 유인된 사람을 찢어 죽이거나, 그 사람 역시 쿠시타카로 만들어 버린다.
  • 주로 어린아이들을 먹이로 삼는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틀링깃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혼자 바닷가에 나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교훈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추측된다.

2. 우호적 존재로서의 쿠시타카

  • 얼어 죽을 뻔한 사람을 여러 차례 구해준다.
  • 조난자의 가족이나 친구의 수달 비슷한 환상을 불러일으켜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잠들지 못하게 하여 얼어 죽지 않도록 도와준다.

퇴치 방법

전설에 따르면 쿠시타카는 구리, 소변, 개, 그리고 일부 이야기에서는 불로써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기타 특징

  • 저음-고음-저음의 3부분으로 이루어진 높은 음색의 휘파람 소리를 낸다고 전해진다.

유사 신화

알래스카 중남부 디나이나족의 낫이나(Natina), 서부 알래스카 유픽인의 우라율리(Urayuli) 등이 쿠시타카와 유사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현대 문화 속의 쿠시타카

쿠시타카는 현대 문학과 대중문화에서도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비드 피에르도메니코의 공포 소설 《Kushtaka》(2015), 윌리엄 지랄디의 소설 《Hold the Dark》(2015), 앤 매카프리의 SF 소설 《Maelstrom》(2006) 등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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