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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깔때기귀박쥐

쿠바깔때기귀박쥐(Natalus primus)는 박쥐목 깔때기귀박쥐과(Natal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쿠바 고유종으로, 과거에는 멕시코깔때기귀박쥐(Natalus mexicanus)의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형태적 및 유전적 차이에 근거하여 독립종으로 승격되었다.

형태적 특징

몸길이는 약 3.5~5.5cm, 전완장은 약 35~42mm, 체중은 약 4~6g 내외로 소형 박쥐에 속한다. 종명 및 국명에서 알 수 있듯이 깔때기 모양으로 넓게 퍼진 큰 귀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털색은 등쪽이 연한 갈색이나 회갈색을 띠며, 배쪽은 더 연한 색을 띤다. 주둥이는 비교적 길고 뾰족하며, 입술 주위에는 작은 돌기들이 있다. 꼬리는 길고 꼬리막(uropatagium) 끝에 자유롭게 돌출되어 있다.

분포 및 서식지

쿠바 섬 전역과 주변의 일부 작은 섬(청년섬 등)에 분포한다. 주로 석회암 지대의 동굴, 폐광, 건물 내부 등 어둡고 습한 장소를 서식처(은신처)로 이용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한 동굴 내에 수천 마리가 서식하는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기도 한다.

생태 및 습성

야행성으로, 해 질 녘에 은신처를 나와 먹이 활동을 한다. 주요 먹이는 나방, 딱정벌레, 파리류 등 작은 곤충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정지 비행이나 후진 비행이 가능할 만큼 비행 기동성이 뛰어나, 빽빽한 숲 속이나 동굴 내부에서도 사냥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반향정위(echolocation)로 먹이를 탐지하며, 주파수가 높고 대역폭이 넓은 주파수 변조(FM) 음파를 사용한다.

번식기에 관해서는 상세한 자료가 제한적이나, 일반적으로 깔때기귀박쥐과 종들은 연 1회 번식하며 한 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전 현황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Least Concern, LC)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쿠바 내에서 비교적 널리 분포하고 개체군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서식지인 동굴 환경의 교란(관광 개발, 채광, 오염 등)과 기후 변화에 따른 건조화 등은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지적된다. 쿠바 국내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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