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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세다그 전투

쾨세다그 전투(튀르키예어: Kösedağ Muharebesi)는 1243년 6월 26일, 아나톨리아 중부 쾨세다그 산 인근에서 셀주크 투르크 왕조(룸 술탄국)와 몽골 제국 사이에서 벌어진 결정적인 전투이다.

배경 13세기 초 몽골 제국의 서진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아나톨리아 지역에도 영향력이 미치기 시작했다. 몽골은 1240년대 들어 아나톨리아 동부 국경 지대를 넘어 본격적인 원정을 개시했고, 당시 룸 술탄국의 술탄인 키후스레브 2세(Gıyaseddin Keyhüsrev II)는 몽골의 위협에 맞서 군대를 결집시켰다.

전개 몽골 군대는 바이주(Baiju) 노얀이 지휘했으며, 셀주크 군대는 술탄 키후스레브 2세가 직접 이끌었다. 셀주크 측은 아나톨리아의 여러 투르크멘 부족 병력과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 용병 등을 동원하여 상당한 병력을 갖추었으나, 몽골 기병대의 기동전과 전술적 우위 앞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전투 초반 셀주크 군이 선전하기도 했으나, 몽골군의 거짓 퇴각 전술과 측면 기동에 포위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결국 셀주크 군대는 대패했고, 술탄 키후스레브 2세는 안탈리아(아탈리아) 방면으로 도주했다.

결과 및 영향 이 전투의 패배로 룸 술탄국은 몽골 제국의 종속국(번국) 지위로 전락했다. 몽골은 아나톨리아 중서부까지 진군하여 점령지를 확대했으며, 셀주크 왕조는 막대한 조공을 바치고 몽골의 내정 간섭을 받게 되었다. 중앙 권력이 약화되고 투르크멘 베일릭(공국)들이 자립적으로 세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오스만 베일릭을 비롯한 여러 소국들의 등장과 셀주크 왕조의 몰락(1308년)을 앞당기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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