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혈류량(renal blood flow, RBF)은 신장생리학에서 단위 시간당 신장(콩팥)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의미하는 의학·생리학 용어이다. 영문 용어인 renal blood flow의 번역어로, 신장 혈류량이라고도 부른다.
인체에서 신장은 전체 심장 출력량(cardiac output)의 약 20~25%를 공급받으며, 이는 70kg 성인 남성 기준으로 약 1.2~1.3L/분에 해당한다. 공급된 혈액 중 약 94%는 신장 피질(cortex)로 전달된다. 콩팥 혈류량(RBF)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혈액에서 혈장 성분만을 대상으로 한 신장 혈장류량(renal plasma flow, RPF)이 있으며, RPF는 약 650mL/분 정도이다. 사구체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은 약 125mL/분(남성 기준)으로, RPF 대비 GFR의 비율을 여과분율(filtration fraction)이라고 한다.
콩팥 혈류량은 신장동맥과 신장정맥 간의 압력 차이(trans-renal gradient)에 비례하고, 신장 혈관의 저항에 반비례한다. 정상 혈압인 사람의 경우 평균 동맥압이 50~150mmHg 범위에서 자동조절(autoregulation)되어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 자동조절 기전은 신장이 혈압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여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 개념은 신장 기능 평가, 고혈압 및 신혈관 질환의 진단, 약물의 신장 영향을 평가하는 데 임상적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