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다닥냉이(Lepidium virginicum)는 배추과(십자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한국에서는 길가, 빈터, 공터, 밭 주변, 하천가 등에서 흔하게 관찰된다.
형태적 특징
식물의 키는 30~5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줄기 표면에는 미세한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는 근생엽은 로제트 형태로 모여 수평으로 퍼지며, 길이 3~5cm의 긴 잎자루를 갖고 깃꼴겹잎으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 중 끝의 조각이 옆의 조각보다 넓고 크다. 근생엽은 겨울을 나는 동안 유지되다가 꽃이 필 무렵이 되면 사라진다. 줄기에 붙는 경생엽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근생엽과 달리 잎자루가 거의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는 위쪽에서 많이 갈라지며, 5~7월에 흰색 꽃이 총상화서(송이꽃차례)로 핀다. 꽃잎은 길이 1~3mm 정도로 꽃받침보다 약간 길며 각각 4개씩 있다. 꽃차례가 발달한 모양이 병 닦는 솔(bottlebrush)과 비슷하다는 특징이 있다.
열매는 각과(角果)로 편평한 원형이며 길이 3mm 내외이고 끝부분이 오목하다. 종자는 적갈색이며 희고 반투명한 날개를 갖는다.
분류 및 유사종과의 구별
밭에서 흔히 나타나는 다닥냉이(Lepidium apetalum)에 비해 콩다닥냉이는 꽃이 다소 크고, 줄기에 나는 잎이 더 넓으며 톱니가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재배 및 이용
건조한 흙과 양지를 선호하며, 농작물 사이에 끼어 자라는 잡초이자 길가 등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식물이다. 식물의 모든 부분에서 후추 맛이 나며, 식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거나 부쳐서 또는 날것으로 샐러드에 사용할 수 있고, 어린 꼬투리는 후추 대용으로 쓰일 수 있다. 잎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남극을 제외한 여러 대륙에 퍼져 있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의 개활지에 귀화하여 자생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침입성 잡초로 간주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