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레인 체인지(Coltrane Changes)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반에 걸쳐 개발하고 즐겨 사용한 독창적인 화성 진행 기법이다. '콜트레인 매트릭스(Coltrane Matrix)' 또는 '메이저 3도 순환(Major Third Cycle)'이라고도 불린다.
핵심 원리 옥타브를 메이저 3도 간격으로 세 등분하여 세 개의 조성 중심(Tonal Center)을 설정하고, 이 세 조성을 V-I(속화음-주화음) 또는 ii-V-I 진행으로 빠르게 순환시키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C 메이저를 기준조로 할 때, C - E♭(또는 D♯) - A♭(또는 G♯) - C로 이어지는 메이저 3도 순환 관계가 형성된다. 각 조성 전환 지점에서는 해당 조의 속화음(V7)이나 ii-V 진행을 배치하여 기능적 화성을 유지하면서도 조성 중심을 급격히 이동시킨다.
대표적 적용 사례 존 콜트레인의 음반 《Giant Steps》(1960)의 타이틀곡 'Giant Steps'가 이 기법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 곡의 전반부 8마디는 B - D - G♭ - B♭(Enharmonically D♯ - F♯ - A - C♯)로 이어지는 메이저 3도 순환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Countdown', '26-2', 'Satellite' 등의 자작곡과, 스탠더드 곡 'But Not for Me', 'Body and Soul' 등의 리하모니제이션(Reharmonization)에서도 이 기법이 확인된다.
음악사적 의의 기존의 기능적 화성(Functional Harmony) 틀 안에서 II-V-I 진행을 확장하여, 조성 음악의 경계에 있는 '다조성(Polytonality)' 또는 '무조성(Atonality)'에 가까운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논리적인 화성적 귀결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1960년대 이후 모달 재즈(Modal Jazz)와 아방가르드 재즈(Avant-garde Jazz)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되었으며, 현대 재즈 즉흥 연주와 작곡, 편곡 교육에서 필수적인 고급 화성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