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스타디움(Colt Stadium)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었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이다. 1962년부터 1964년까지 내셔널리그(NL)의 확장 구단인 휴스턴 콜트 .45스(Houston Colt .45s)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이 기간은 애스트로돔(Astrodome)이 건설되는 동안의 임시 대체 구장 역할을 한 시기였다.
건설 배경
휴스턴 스포츠 협회(Houston Sports Association)가 1962년 시즌을 위한 확장 프랜차이즈를 승인받았을 때, 지역 마이너리그 팀인 휴스턴 버펄로스(Houston Buffaloes)를 인수하여 해당 지역의 메이저리그 권리를 확보했다. 그러나 콜트 .45스 구단은 버펄로스의 기존 홈구장이었던 버펄로 스타디움이 임시 구장으로도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애스트로돔이 개장할 때까지 사용할 임시 경기장을 신축하였다.
시설 및 특징
콜트 스타디움은 지붕이 없는 단층 그랜드스탠드로 구성되었으며, 좌우 페어폴(foul pole) 사이로 길게 이어진 관중석과 좌우익에 작은 블리처(bleacher) 관중석을 갖추고 있었다. 수용 인원은 약 33,000명이었다. 경기장은 그라운드가 잔디로 조성되었으며, 홈플레이트에서 중앙 외야 방향으로 북동쪽을 향하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이 경기장은 극심한 더위와 습도, 그리고 많은 모기 개체수로 인해 악명이 높았다. 이러한 기후 조건이 휴스턴에 최초의 돔 구장(애스트로돔)을 건설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주요 기록
콜트 스타디움에서는 두 차례의 노히터 경기(no-hitter)가 기록되었다. 1963년 5월 17일 돈 노테바트(Don Nottebart)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964년 4월 23일 켄 존슨(Ken Johnson)이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각각 노히터를 달성했다. 특히 켄 존슨의 경우 9회에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을 내주며 0-1로 패배하여, 노히터를 기록하고도 패배한 드문 사례로 남았다.
폐장 이후
1965년 애스트로돔이 완공되면서 콜트 스타디움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이후 약 10년간 방치되었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1965년 개명) 선수들이 원정 경기 전 더위 적응 훈련을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몬산토(Monsanto) 사가 합성 잔디인 켐그래스(ChemGrass, 이후 애스트로터프로 알려짐)를 개발하면서 내구성 테스트 장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1971년 경기장은 멕시코 리그의 알고도네로스 델 우니온 라구나(Algodoneros del Unión Laguna) 구단에 매각되었으며, 해체 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토레온(Torreón)으로 이전되어 에스타디오 수페리오르(Estadio Superior)로 개명되어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사용되었다. 이후 1982년에는 탐피코(Tampico)로 다시 이전되어 에스타디오 앙헬 카스트로(Estadio Ángel Castro)로 사용되었다. 이 경기장은 조립식 구조로 인해 "밀리언 스크류(Million Screws)" 또는 "에스타디오 메카노(Estadio Mecano)"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경기장은 노후화로 인해 해체되었으며, 일부 좌석은 멕시코주 파스테헤(Pasteje)의 야구장에 재조립되었고 나머지는 탐피코의 놀이터에 남아 있다가 철거되었다. 콜트 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 구장으로서 마이너리그로 이전된 유일한 사례이며, 두 국가에서 세 개의 프로 팀의 홈구장 역할을 수행한 유일한 경기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관중 동원
콜트 스타디움 시절의 관중 기록은 다음과 같다.
- 1962년: 924,456명 (내셔널리그 10개 구단 중 7위)
- 1963년: 719,502명 (내셔널리그 10위)
- 1964년: 725,773명 (내셔널리그 10위)
3시즌 합계 2,369,731명으로, 이후 1965년 애스트로돔 첫 시즌 관중 수(2,151,470명)보다는 적은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