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마 (러시아어: Колыма́)는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광대한 지역이자, 해당 지역을 흐르는 주요 강인 콜리마 강을 지칭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소련 스탈린 시대의 강제 노동 수용소(굴라그)로 악명 높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리
콜리마는 지리적으로 사하 공화국(야쿠티아) 동부와 마가단주 서부에 걸쳐 있으며, 북극해로 흐르는 콜리마 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기후 중 하나로 꼽히며, 겨울에는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지는 극한의 추위가 특징이다. 타이가 숲과 툰드라가 혼재하며, 높은 산맥과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다. 주요 도시로는 지역 행정 중심지이자 콜리마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마가단이 있다.
역사
콜리마 지역은 19세기 말부터 금, 은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이 발견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콜리마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소련 스탈린 시대인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운영된 강제 노동 수용소, 즉 굴라그 때문이다. 소련 당국은 이 지역의 풍부한 광물 자원, 특히 금을 채굴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정치범과 일반 범죄자들을 이곳으로 강제 이주시켜 강제 노동에 투입했다.
수용자들은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 과도한 노동에 시달렸으며,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이들의 시신이 도로 건설에 사용되기도 하여 '뼈의 길'(Колымская трасса, Kolyma Highway)이라는 별칭이 붙은 콜리마 고속도로가 대표적이다. 마가단은 콜리마 지역 굴라그 시스템의 주요 행정 중심지였다. 굴라그 시스템이 해체된 이후에도 콜리마는 러시아의 주요 금 생산지로 남아있지만,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인구는 매우 희박하다.
경제 및 자원
현재도 콜리마 지역은 러시아의 주요 금 생산지 중 하나이며, 은, 주석, 텅스텐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임업, 어업 등의 산업도 일부 이루어지지만, 혹독한 자연환경과 낮은 인구 밀도로 인해 경제 활동에는 제약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