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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이드 낭

콜로이드 낭(colloid cyst)은 점액성 젤리 같은 물질(콜로이드)을 내용물로 하는 양성 낭종이다. 의학 용어로는 '콜로이드 낭종' 또는 '교질낭'이라고도 하며, 대한의협 의학용어 사전에 등재된 표준 의학 용어이다.

발생 부위 및 역학

가장 흔하게는 뇌의 제3뇌실(third ventricle) 전방, 좌우 측뇌실과 제3뇌실을 연결하는 몬로공(foramen of Monro) 부근에서 발생한다. 전체 원발성 뇌종양의 약 0.5~2% 미만을 차지하는 드문 질환으로, 발생률은 100만 명당 최대 3명으로 보고된다. 30~50대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나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 전두엽, 소뇌, 교뇌-중뇌 부위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또한 갑상선에서도 콜로이드 낭종(갑상선 콜로이드 결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갑상선 호르몬의 저장 형태인 콜로이드가 낭성 구조를 이루는 것으로 대부분 양성이다.

병인 및 병태생리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태아기 발생 과정에서 원시신경상피(paraphysis)의 잔재로부터 기원한다는 설이 유력하나, 호흡상피 잔재설, 신경상피 함입설 등 다양한 가설이 존재하며 현재도 논란 중이다. 가족성 발생 사례(일란성 쌍둥이, 부자, 자매 등)가 보고되어 상염색체 우성 유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알려진 특정 유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낭종의 내용물은 뮤신(mucin), 오래된 혈액 성분, 콜레스테롤, 각종 이온을 포함하는 고점도의 젤라틴 물질로 구성된다. MRI T2 강조 영상에서 저신호를 보이는 이유가 이 고점도 특성 때문이며, '모터 오일(motor oil)'과 유사한 질감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증상

많은 경우 무증상이며 다른 목적의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부분 폐쇄성 수두증(obstructive hydrocephalus)에 의한 두개내압 항진 증상이 주를 이룬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오심, 구토, 기억력 장애, 복시(겹보임), 보행 장애, 행동 변화 등이 있다. 낭종이 볼밸브(ball valve)처럼 작용하여 간헐적으로 몬로공을 폐쇄함으로써 체위 의존적인 간헐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지만 급성 폐쇄성 수두증으로 인한 급사(sudden death) 사례가 보고되어 임상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

CT와 MRI가 주요 진단 방법이다. CT에서는 경계가 명확한 원형의 고밀도 병변으로 보이며, MRI T1 강조 영상에서는 약 50%에서 고신호를, T2 강조 영상에서는 대부분 저신호를 보인다. 조영제 투여 시 낭종 자체는 조영 증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치료는 증상 유무와 낭종의 크기 및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무증상이고 크기가 1cm 미만이며 중심부에 위치한 경우 정기적인 영상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 증상이 있거나 수두증을 유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 방법으로는 개두술을 통한 경뇌량 접근법 또는 경피질 접근법, 내시경적 제거술, 정위 흡인술 등이 있으며,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다. 완전 절제 시 재발률은 낮으나, 정위 흡인술의 경우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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