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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주 드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Collège de France)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고등연구·교육기관이다. 1530년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왕정 시기에는 '콜레주 루아얄'(Collège royal, 왕립 콜레주)로, 제정 시기에는 '콜레주 앵페리알'(Collège impérial, 제국 콜레주)로 불렸다. 1870년부터 현재의 명칭인 '콜레주 드 프랑스'가 사용되었다.

설립 배경과 역사

16세기 초 파리 대학교가 라틴어를 유일한 교육 언어로 하여 신학, 법학, 의학, 예술(교양)의 네 학부 체제로 교육을 독점하고 있던 상황에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등 고전 언어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인문주의자이자 프랑수아 1세의 왕실 문고 담당자였던 기욤 뷔데(Guillaume Budé)는 왕에게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는 별도의 교육기관 설립을 건의하였다. 이에 따라 1530년 히브리어 3명, 그리스어 2명, 수학 1명 등 총 6명의 '왕실 강독자'(lecteurs royaux)가 임명되면서 기관이 출범하였다. 이후 프랑스 법, 로마법, 의학 등 여러 분야의 교수직이 추가로 설치되었다.

성격과 역할

콜레주 드 프랑스는 학위를 수여하지 않는 독특한 고등교육기관이다. 강좌는 무료로 제공되며, 입학 시험이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연구와 교육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석좌교수로 초빙되어 공개 강의를 진행한다. 기관의 표어는 라틴어 'Docet omnia'(모든 것을 가르침)이다. 현재 교육 과정은 수학, 자연과학, 철학, 사회학, 역사학, 언어학, 고고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으며, 약 50여 개의 교수 자리가 운영되고 있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선출되는 것은 프랑스 학계에서 최고의 영예로 간주된다.

위치와 건물

콜레주 드 프랑스는 파리 5구, 라탱 구역(Quartier latin)의 중심부인 마르슬랭-베르틀로 광장(place Marcelin-Berthelot)에 위치해 있다. 현재의 주요 건물은 1772년 루이 15세의 승인으로 건축가 장 샬그랭(Jean Chalgrin)이 설계하여 1774년 기공, 약 10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되었다. 이후 19세기에 폴-마리 르타루이유(Paul-Marie Letarouilly)가 신관을 증축하였고, 20세기에는 화학, 물리학, 생물학 건물이 추가로 건설되었다. 엑상프로방스에는 자연재해·지진 연구를 위한 캠퍼스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석좌교수

역사적으로 콜레주 드 프랑스의 석좌교수를 지낸 인물로는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 미셸 푸코, 모리스 메를로퐁티,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문학 이론가 롤랑 바르트, 생리학자 클로드 베르나르 등이 있다. 이 기관은 파리 문리대학교(PSL 대학교)의 협력 기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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