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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리스 요새

콘월리스 요새(영어: Fort Cornwallis, 말레이어: Kota Cornwallis)는 말레이시아 페낭주 조지타운에 위치한 요새이다. 18세기 후반 영국 동인도 회사가 건설하였으며, 말레이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요새로 알려져 있다.

명칭 유래

요새의 이름은 건설 당시 벵골 총독이었던 제2대 콘월리스 백작(찰스 콘월리스, 1738~1805)의 이름에서 따왔다. 콘월리스 백작은 미국 독립 전쟁 당시 요크타운 전투에서 조지 워싱턴에게 패배한 영국군 사령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사

1786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프랜시스 라이트 선장이 케다 술탄으로부터 페낭섬을 획득하고 초기의 목책(니봉 방책) 형태 요새를 건설하였다. 당시 요새의 주요 목적은 해적과 케다로부터 페낭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1804년 나폴레옹 전쟁 발발 이후, R.T. 파콰르 대령이 총독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인도 죄수 노동자들이 동원되어 벽돌과 돌을 사용한 본격적인 요새로 재건되었다. 요새는 1810년에 완공되었으며, 공사 비용은 8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역사적으로 이 요새는 실제 전투에 사용된 적은 없었으며, 방어 기능보다는 행정적 기능에 더 중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법원으로도 사용되었고, 1920년대에는 해협 식민지의 시크교 경찰이 주둔하기도 하였다.

원래 요새 주변에는 폭 9미터, 깊이 2미터의 해자가 있었으나, 1920년대 말라리아 창궐로 인해 메워졌다.

건축 및 주요 시설

요새는 별 모양(바스티온 형태)의 성벽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요새 내 주요 시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포트 콘월리스 예배당: 1799년에 건축되었으며, 식민지 시대부터 페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 세리 람바이 대포(Seri Rambai): 1603년에 주조된 대포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조호르 술탄에게 기증한 후 여러 차례 소유권이 변경되다가 영국에 의해 전리품으로 획득되어 현재 요새에 전시되어 있다.
  • 포트 콘월리스 등대: 1882년 요새 북동쪽 모서리에 높이 21m의 철골 등대로 건설되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등대이다.

현황

1977년 9월 8일, 고대 유물법에 따라 고대 기념물 및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페낭의 주요 관광 명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요새 내부에는 소규모 박물관과 전시관이 갖추어져 있다. 입장료는 말레이시아 국민 10링깃, 외국인 20링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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