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안드레예비치 톤(Konstantin Andreyevich Thon, 1794년~1881년)은 19세기 러시아 제국에서 활동한 건축가이다. 독일계 혈통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황제 니콜라이 1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관용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중세 건축 요소와 서구적 고전주의 기법을 결합한 '러시아-비잔틴 양식(Russo-Byzantine style)'을 창시하고 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는 당시 제정 러시아가 추구했던 '정교회, 전제정치, 민족성'이라는 국가적 이념을 건축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시도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크렘린 대궁전, 크렘린 무기고 등이 있다. 또한 러시아 최초의 주요 철도 노선인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철도의 양 끝 단에 위치한 모스크바 역(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과 레닌그라드 역(모스크바 소재)을 설계하여 초기 철도 건축의 전형을 제시하였다.
그의 건축물 중 상당수는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파괴되기도 하였으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의 경우 1990년대에 복원되어 현재 모스크바의 주요 상징물로 남아 있다. 그의 양식은 당대 러시아 건축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예술적 독창성보다는 국가적 선전 도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