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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둥근잎박쥐

콕스둥근잎박쥐

콕스둥근잎박쥐(Hipposideros coxi)는 잎코박쥐과(Hipposideridae)에 속하는 박쥐의 한 종이다. 학명은 1901년 영국의 박물학자 로버트 W. C. 셸퍼드(Robert W. C. Shelford)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으며, 종소명(coxi)은 모식표본을 수집한 E. A. W. 콕스(Cox)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분류 및 명명

콕스둥근잎박쥐는 1901년 셸퍼드가 신종으로 기재하였다. 모식표본은 보르네오섬 사라왁주에 위치한 펜리산(Mount Penrisen)에서 수집되었다. 영문명은 Cox's roundleaf bat 또는 Cox's leaf-nosed bat으로 불린다. "둥근잎박쥐"라는 이름은 이 종이 속한 잎코박쥐류의 독특한 비엽(鼻葉, noseleaf) 형태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형태적 특징

보통 크기의 박쥐로, 전완장(forearm)은 약 50.6~56mm, 몸무게는 약 8.0~10.2g이다. 귀와 비엽, 날개, 등 부위는 모두 짙은 갈색이며 배 쪽 털은 다소 연한 색을 띤다. 특히 보르네오에 서식하는 다른 둥근잎박쥐류와 구별되는 특징은 주둥이 전체를 덮는 큰 비엽이다.

생태 및 습성

낮에는 동굴에 작은 무리를 지어 휴식하며, 대개 20마리 이하의 무리를 형성한다. 곤충식성으로, 딱정벌레목(Coleoptera), 파리목(Diptera), 노린재목(Hemiptera), 벌목(Hymenoptera), 나비목(Lepidoptera), 잠자리목(Odonata), 날도래목(Trichoptera) 등 최소 7개 목의 곤충을 먹이로 섭취한다.

분포 및 서식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토착종이다. 확인된 기록은 사라왁주 남서부의 펜리산 지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해발 약 1,280m 부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에도 분포할 가능성이 제기되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록은 없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 Endangered) 등급으로 평가되어 있다. 이는 점유 면적이 500km² 미만으로 매우 좁고, 적합한 서식지가 심각하게 파편화되어 있으며 질과 범위가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동굴 교란, 특히 식용 둥지를 채취하기 위해 인간이 동굴에 들어가는 행위, 그리고 광업과 채석 활동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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