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보귀르(Kópavogur)는 아이슬란드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수도인 레이캬비크에 인접한 대도시권의 일원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레이캬비크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두 번째로 큰 지방 자치 단체이다.
지명은 아이슬란드어로 '물개 새끼'를 뜻하는 '코파(Kópa)'와 '작은 만'을 뜻하는 '보귀르(vogur)'의 합성어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과거 이 지역의 해안가에 물개들이 많이 서식했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적인 도시 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중 하나인 스마라토르그 타워(Smáratorg Tower)가 이 도시에 위치해 있다. 또한, 독특한 현대식 건축 양식으로 알려진 코파보귀르 교회(Kópavogskirkja)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게르다르사픈(Gerðarsafn) 미술관 등이 주요 문화 시설로 꼽힌다.
행정적으로는 1955년에 자치시로 승격되었으며, 이후 급격한 인구 유입과 도시 개발을 통해 아이슬란드의 주요 상업 및 주거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대규모 쇼핑몰인 스마라린(Smáralind)을 포함하여 여러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어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