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코엘레 시리아(라틴어: Coele Syria, 직역하면 “공허한 시리아”)는 로마 제국 말기와 비잔틴 제국 시기에 존재했던 동부 지중해 지역의 행정 구역이다. 주로 오늘날의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 서부 지역을 포함하며, ‘공허한’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어 κόη(코에, “골짜기”)와 ‘시리아’를 합친 것으로, 이 지역의 골짜기 지형을 의미한다.
지리·범위
| 구분 | 내용 |
|---|---|
| 주요 도시 | 안티오키아(현 안티오크), 에미시(현 쉬마, 시리아), 다마스쿠스(현 시리아), 레바논 해안의 여러 항구도시 |
| 자연환경 | 안티오키아 평원, 시리아 고원, 레바논 산맥, 요르단 강 유역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지형 |
| 경계 | 동쪽: 아라비아 사막·팔레스타인 고원, 남쪽: 시리아 페니키아(시리아 폰니케)와 연결, 북쪽: 카파도키아·아르미아와 맞닿음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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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 원래 ‘시리아’라는 거대한 로마 행정구역에 속했으며, 기원전 64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시리아를 정복하면서 로마의 관할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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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과 설립 (197 CE)
- 로마 황제 세프티미우스 세베루스가 시리아 주를 두 개로 분할하면서 Coele Syria와 Syria Phoenice가 각각 독립된 속(州)으로 설립되었다.
- 코엘레 시리아는 내륙·골짜기 지역을, 시리아 페니키아는 해안·항구 지역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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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시대
- 4세기 경 로마 제국이 동방 비잔틴 제국으로 분열하면서 코엘레 시리아는 비잔틴 제국의 동부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 6세기 이반테스 투리우스(Flavius Belisarius)의 정복 전쟁과 7세기 이슬람 정복 전쟁으로 점차 아랍 세력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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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정복 및 이후
- 634 ~ 638년 사이 라시드·이븐·아비 살라프(Rashidun) 군대가 코엘레 시리아 전역을 장악하면서 우마이야 칼리프국의 핵심 지역이 되었다.
- 이후 아바스 왕조, 아이유브 왕조, 오스만 제국 등에 편입되면서 행정적 명칭은 사라졌지만, 지리적·문화적 의미는 지속되었다.
행정구조
- 주요 행정 구역: 리비아(modern Homs), 다마스쿠스 (capital), 에미시, 아드라스 등으로 나뉘었다.
- 지배 체계: 로마·비잔틴 시기에는 총독(procurator) 또는 사령관(dux)이 통치했으며, 군사적 방어와 세금 징수가 주요 임무였다.
문화·사회
- 다양한 인구 구성: 헬레니즘·라틴·시리아인·아람인·아람어 사용자·유대인·기독교인 등이 공존했다.
- 종교: 초기 기독교(특히 마르코스 파토리오스와 같은 성인들의 활동)와 이교도(헬레니즘 신전), 유대교가 복합적으로 존재하였다.
- 경제: 농업(밀·보리·포도), 목재·석유(시리아 고원에서 채굴), 해상 무역(레바논 해안항구)이 활발했다.
현대적 의미
‘코엘레 시리아’라는 명칭은 현재의 공식 행정 구역이나 지명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고고학·역사학, 특히 로마·비잔틴 연구에서 해당 지역을 가리키는 학술 용어로 여전히 사용된다. 또한, 중세 아랍 문헌에서는 ‘كويلسوريا’(Kūwīl‑Sūrīyā) 형태로 등장한다.
참고문헌
- The Oxford Classical Dictionary, 4th ed., Oxford University Press, 2012.
- Millar, Fergus. The Roman Near East, 31 B.C.–A.D. 337, Harvard University Press, 1993.
- Byzantine Syria in the Early Islamic Period,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3.
- “Coele Syria.” Encyclopaedia Britannica (online), accessed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