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뜨기는 하나의 코바늘(crochet hook)을 사용하여 실로 고리를 만들고 이를 서로 연결하여 천을 만들어 내는 손뜨개 기법이다. 영어로는 크로셰(crochet)라고 하며, 프랑스어 'crochet'에서 유래한 말로 '작은 갈고리'라는 의미를 지닌다.
코바늘뜨기는 대바늘뜨기( knitting)와 함께 대표적인 손뜨개 방식으로 분류된다. 대바늘뜨기가 두 개의 바늘을 사용하여 실 고리들을 서로 걸어 편물을 만드는 방식인 반면, 코바늘뜨기는 하나의 바늘로 한 번에 한 코씩 떠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면적의 편물을 만들 때 대바늘뜨기보다 더 많은 실이 소요되며, 완성된 편물은 두껍고 견고하며 신축성이 적어 형태 유지에 유리하다.
코바늘뜨기의 기본 기법으로는 사슬뜨기(chain stitch), 빼뜨기(slip stitch), 짧은뜨기(single crochet), 긴뜨기(half double crochet), 한길긴뜨기(double crochet), 두길긴뜨기(treble crochet) 등이 있다. 이러한 기본 기법을 조합하여 다양한 무늬와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코를 늘리거나 줄이는 방법, 여러 코를 모아뜨기, 구슬뜨기, 팝콘뜨기, 교차뜨기 등 다양한 응용 기법이 존재한다.
코바늘뜨기는 곡선과 직선 형태를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고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기에 적합하여, 아미구루미(amigurumi, 작은 뜨개 인형), 모자, 가방, 컵받침, 도일리(doily), 수세미, 담요, 스카프, 레이스 장식 등 다양한 작품 제작에 활용된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 및 생활 용품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코바늘뜨기의 도안은 일반적으로 기호를 사용한 차트 도안(chart pattern)과 글로 서술된 서술형 도안(written pattern)의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기호를 사용한 도형식 도안이 주로 사용되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약어를 사용한 서술형 도안이 보편적이다.
코바늘뜨기에 사용되는 바늘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대나무,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며, 실의 굵기에 따라 적합한 바늘 사이즈를 선택한다. 실의 종류로는 아크릴사, 면사, 울사, 모헤어, 캐시미어 등이 있으며, 초보자는 코가 잘 보이는 단색의 부드러운 아크릴사나 면사로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코바늘뜨기에 관한 대표적인 참고 서적으로는 세바타 야스코의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코바늘뜨기 교과서》와 부티크사 편집부의 《새로운 코바늘뜨기의 기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