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페르먀크 자치구는 러시아의 옛 연방 구성 단위 중 하나로, 2005년 12월 1일까지 존재했던 자치구이다. 주로 코미페르먀크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핀우그르어족에 속하는 코미페르먀크 민족의 문화적 자치를 보장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중심 도시는 쿠딤카르(Kudymkar)였다.
역사: 코미페르먀크 자치구는 1925년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 코미페르먀크 민족구로 처음 설립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행정 구역 개편을 거쳐 자치구 지위를 획득했으며, 러시아 연방 수립 이후에도 독립적인 연방 구성 단위(연방 주체)로서 존재했다. 이 지역은 코미페르먀크 민족의 언어, 문화,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해체 및 현황: 2003년 12월, 코미페르먀크 자치구와 인접한 페름주(Perm Oblast) 주민들을 대상으로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되었다. 투표 결과 양 지역의 통합이 결정되었고, 2005년 12월 1일 공식적으로 페름주와 통합되어 새로운 행정 구역인 페름 지방(Perm Krai)이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코미페르먀크 자치구는 더 이상 독립적인 연방 구성 단위가 아니게 되었으며, 페름 지방 내의 코미페르먀크 관구(Komi-Permyak Okrug)라는 특수한 행정구역으로 재편되었다. 현재 코미페르먀크 관구는 페름 지방의 일부로서 특정 수준의 문화적 자율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교육, 문화 정책 등에서 코미페르먀크 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리 및 인구: 코미페르먀크 자치구는 주로 우랄 산맥 서쪽 기슭에 위치하며, 숲과 강이 풍부한 지형을 가지고 있었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를 띠며, 겨울은 길고 추웠고 여름은 짧고 비교적 따뜻했다. 2002년 마지막 인구 조사 당시 약 14만 7천 명의 주민이 거주했으며, 이 중 코미페르먀크인이 약 60%를 차지하여 다수 민족을 이루었다. 러시아인이 다음으로 많았으며, 이외에 타타르인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