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크기 및 외형: 성체 코모도쥐는 평균 2.6미터에서 최대 3.1미터에 달하며, 무게는 70킬로그램에서 최대 100킬로그램까지 나간다.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 피그스킨과 같은 거친 비늘로 덮여 있으며 회색, 갈색, 검은색 등 어두운 색을 띤다. 강력한 발톱과 톱날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 감각기관: 길고 노란색의 갈라진 혀를 이용해 공기 중의 입자를 포착하고 야콥슨 기관(vomeronasal organ)을 통해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는 사냥감을 추적하고 동족의 존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력은 좋지 않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는 데는 효과적이다.
- 서식지: 주로 열대 건조림, 사바나, 해변가, 강둑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건조한 숲과 개방된 초원 지역을 선호한다. 더운 날씨를 피해 굴을 파고 생활하기도 한다.
생태
- 식성 및 사냥: 코모도쥐는 육식 동물로, 주로 사슴, 멧돼지, 물소 등 대형 포유류를 사냥하며, 작은 코모도쥐나 새, 알 등도 먹는다. 때로는 인간을 공격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매복하여 사냥하며, 강력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로 먹이를 공격한다. 과거에는 입안의 박테리아로 인해 사냥감이 감염되어 죽는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독샘에서 분비되는 독액이 먹이의 혈액 응고를 방해하고 쇼크를 유발하여 사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 청소부 역할도 한다.
- 행동: 코모도쥐는 주로 단독 생활을 한다. 성질이 난폭하고 영역 의식이 강하며, 동족 포식(cannibalism) 경향이 있어 어린 코모도쥐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성체를 피한다.
- 번식: 번식기는 보통 5월에서 8월 사이이며, 암컷은 한 번에 20개 내외의 알을 낳으며, 7~8개월 후에 부화한다. 어린 코모도쥐는 성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 위에서 생활하다가 성장하면서 지상으로 내려온다. 특이하게도 수컷 없이 암컷 단독으로 번식하는 단위생식(parthenogenesis)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보존 현황
코모도쥐는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감소, 밀렵, 기후 변화 등이 주요 위협 요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모도 국립공원을 지정하여 이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모도쥐는 인도네시아의 상징적인 동물 중 하나이자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