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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르

코로르(영어: Koror)는 서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공화국에 위치한 도시이자 코로르 주의 주도이다. 팔라우의 최대 도시이며, 상업과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위치 및 지리

코로르는 북위 7° 21′, 동경 134° 28′ 부근에 위치하며, 팔라우에서 가장 큰 섬인 바벨다오브섬의 남쪽 약 680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화산섬으로 분류되며, 인근에 수백 개의 작은 섬과 암석섬들로 이루어진 록아일랜드(Rock Islands)가 분포한다. 열대 해양성 기후로 고온다습하며, 연평균 기온은 약 27°C 내외이다. 우기는 5~6월부터 11월까지이며, 연강수량은 약 3,750mm에 달한다.

인구

2015년 기준 인구는 약 11,444명으로, 팔라우 전체 인구의 약 65~70%가 코로르에 거주한다. 광역권을 포함하면 약 14,000명에 이른다.

역사

1543년 스페인 탐험대가 이끄는 루이 로페스 데 비야로보스(Ruy López de Villalobos) 일행이 이 지역을 처음으로 목격하였으며, 스페인어로 "암초"를 의미하는 '로스 아레시페스(Los Arrecifes)'로 기록되었다. 이후 1710년 스페인 선교 탐험대가 추가 탐사를 진행하였다.

1885년 스페인령, 1889년 독일령을 거쳐,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인 1919년 국제연맹의 위임통치령으로 일본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일본은 이곳에 남양 군도를 관할하는 통치 기관인 남양청(南洋廳)을 설치하였고, 코로르는 일본 제국 위임통치령의 수도 역할을 하였다. 일본어로는 'コロール(코로루)'로 불렸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47년 미국의 신탁통치령이 되었으며, 1981년 팔라우 자치 정부가 수립되면서 코로르가 수도로 지정되었다. 이후 1994년 팔라우가 완전 독립할 때까지 수도 기능을 유지하였으나, 2006년 10월 7일 응게룰무드(Ngerulmud)로 수도를 이전하였다.

행정 및 경제

코로르는 팔라우의 상업 중심지로서 행정관서, 금융기관, 학교, 호텔 등이 집중되어 있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록아일랜드 남부 석호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농업으로는 코코넛, 코프라, 카사바 등이 생산된다.

교통

코로르는 팔라우 국제공항(Roman Tmetuchl International Airport)이 위치한 아이라이주(Airai)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코로르와 바벨다오브섬 사이에는 '코로르-바벨다오브 다리'(일명 KB 브리지, 일본-팔라우 우호의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1977년 한국 건설회사 SOCIO가 처음 건설하였으나 1996년 붕괴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후 2002년 일본의 무상원조로 재건되어 현재에 이른다.

문화 및 관광

코로르 시내에는 팔라우 국립박물관(Belau National Museum)이 위치해 있어 팔라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돌고래 연구 시설인 돌핀스 퍼시픽(Dolphins Pacific)이 있으며, 코로르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제작한 전통 나무 공예품인 스토리보드를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독특한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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