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프랑스어: Les Choristes, 영어: The Chorus)는 2004년 개봉한 프랑스의 뮤지컬 드라마 영화이다. 크리스토프 바라티에(Christophe Barratier)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필리프 로페퀴르발이 공동 각본에 참여했다. 제라르 쥐노, 프랑수아 베를레앙, 장바티스트 모니에 등이 출연하였다. 원제 'Les Choristes'는 프랑스어로 '합창단'을 의미한다.
기본 정보
《코러스》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제작사는 파테(Pathé)이다. 상영 시간은 약 96분이며, 프랑스에서는 2004년 3월 17일,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 3월 3일에 개봉되었다. 제작비는 약 530만 달러였으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8,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누적 관객 약 99,299명을 동원했다.
줄거리
영화는 현재의 시간에서 시작된다. 세계적인 프랑스 지휘자 피에르 모랑주(자크 페랭 분)는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프랑스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옛 친구 페피노(디디에 플라망 분)가 찾아와 그들의 스승이었던 클레망 마티유의 일기를 건넨다. 두 사람은 함께 일기를 읽으며 1949년의 과거로 돌아간다.
1949년, 실패한 음악가 클레망 마티유(제라르 쥐노 분)는 프랑스의 문제아 기숙학교 '퐁 드 레탕'(Fond de l'Étang, '연못 바닥'이라는 뜻)에 감독관 겸 음악 교사로 부임한다. 이 학교는 엄격하고 폭력적인 교장 라샹(프랑수아 베를레앙 분)이 '액션-리액션'이라는 구호 아래 체벌 위주로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었다. 마티유는 아이들의 거친 행동과 교장의 비인간적인 교육 방식을 목격한다.
어느 날 취침 시간에 아이들이 자신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은 마티유는, 그들의 목소리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합창단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는 아이들을 음역에 따라 나누고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저항하던 아이들도 점차 음악을 통해 변화하기 시작한다. 특히 반항적인 소년 피에르 모랑주(장바티스트 모니에 분)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으나 처음에는 노래를 거부한다. 마티유는 그가 혼자 노래하는 모습을 듣고 그의 재능을 발견하여, 잘 행동한다는 조건으로 독창 파트를 맡긴다.
합창단은 빠르게 발전하고 아이들은 더 행복해지며 교직원들도 덜 엄격해진다. 그러나 문제아 몽댕(Grégory Gatignol 분)이 학교 돈을 훔친 사건, 그리고 그가 교장을 폭행한 일로 경찰에 넘겨지면서 상황이 악화된다. 교장 라샹은 합창단을 해체시키지만, 마티유는 밤에 몰래 아이들을 가르치며 합창단을 이어간다.
학교 후원자 백작부인 앞에서의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고, 모랑주는 독창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마티유가 아이들을 야외 활동에 데리고 간 사이, 몽댕이 돌아와 학교에 불을 지른다. 마티유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지만,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고된다. 떠나는 마티유에게 아이들은 교실에 갇혀 노래를 부르고 종이비행기에 작별 메시지를 적어 창밖으로 던진다.
현재로 돌아와, 성인 모랑주는 마티유 덕분에 음악원 장학금을 받았고, 라샹 교장은 동료 교사들의 폭로로 해고되었음을 알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티유가 버스를 기다릴 때 페피노가 따라와 함께 버스에 오르며, 둘은 토요일에 함께 떠나게 된다.
감독 및 제작
크리스토프 바라티에는 이 작품을 통해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원작은 1945년 프랑스 영화 《나이팅게일의 새장》(La Cage aux Rossignols)이다. 바라티에 감독은 클래식 기타 연주자 출신으로, 영화의 음악적 요소에 깊이 관여했다. 음악은 브뤼노 쿨레(Bruno Coulais)가 작곡했다.
영화에 출연한 아이들은 실제 합창단원들로, 감독은 프랑스 전역을 물색하다 리옹 근처의 생-마르크 학교 합창단을 발견하고 주연을 포함한 20여 명의 합창단원을 캐스팅했다. 어린 모랑주 역의 장바티스트 모니에는 실제로 성악을 하던 인물이었다. 성인 모랑주 역은 영화 《시네마 천국》의 자크 페랭이, 어린 페피노 역은 자크 페랭의 아들인 막상스 페랭이 맡았다.
수상 및 후보
《코러스》는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최우수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2004년 유럽 영화제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뤼미에르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음악
영화의 OST는 프랑스에서 3개월 연속 음반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약 13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주요 수록곡으로는 'Vois sur ton chemin'(네 길을 바라보아라), 'Caresse sur l'océan', 'Cerf-volant'(연) 등이 있다. 영화에 출연한 생-마르크 합창단은 이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평가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69%, 관객 점수 92%를 기록했으며, IMDb 평점은 7.9/10이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56/100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영화 정보 사이트들에서 대체로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때 낀 영혼을 헹궈주는 화음의 강물'이라는 평론가의 평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