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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엘리베이터

코네엘리베이터(KONE Elevator)는 1910년 핀란드에서 창립된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제조 기업이다. 핀란드 에스포(Espoo)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코네(KONE)'는 핀란드어로 "기계"를 의미한다. 글로벌 승강기 시장에서 오티스(Otis), 쉰들러(Schindler), 티케이엘리베이터(TK Elevator)에 이어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 개요

코네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6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25년 기준 연간 순매출은 약 112억 유로, 유지보수 대상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대수는 180만 대를 상회한다. 7개국에 10개의 제조 시설과 8개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3,0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기술 및 혁신

코네는 승강기 산업에서 여러 기술적 혁신을 주도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1996년에는 세계 최초의 무기계실(MRL: Machine Room-Less) 승강기인 모노스페이스(MonoSpace)를 출시하였으며, 여기에 사용된 박형 권상기 에코디스크(EcoDisc)는 코네의 대표적 특허 기술이다. 2013년에는 탄소섬유 소재의 경량 로프인 울트라로프(UltraRope)를 개발하여 초고층 건물에서의 승강기 운행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이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타워(Jeddah Tower) 등 초고층 프로젝트에 채택되었다.

한국 시장 진출과 철수

코네엘리베이터의 한국 진출은 2004년 국내 중소 승강기 제조사였던 수림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면서 이루어졌다. 수림엘리베이터는 1985년 '삼오공업사'로 출발하여 1994년 '수림'으로 사명을 변경한 업체로, 독일 하우샹(Haushahn)과 기술 제휴를 통해 MC-2001 등의 기종을 생산한 바 있다.

코네엘리베이터코리아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공장을 두고 영업하였으나, 한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지 못하고 실적 부진을 겪었다. 결국 2011년 한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유지보수 인력까지 모두 철수시켜 기존 설치 현장의 사후 관리에 심각한 공백을 초래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에 설치된 코네 및 구(舊) 수림엘리베이터 기종들은 부품 수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고장 발생 시 타사 제품으로의 전면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는 한국 승강기 업계에서 대표적인 "먹튀" 사례로 회자된다.

최근 동향

2026년, 코네는 독일 경쟁사인 티케이엘리베이터(TK Elevator)를 약 240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거래가 완료될 경우 코네는 세계 승강기 시장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와 함께 한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같이 보기

  • 오티스 엘리베이터
  • 쉰들러 엘리베이터
  • 티케이엘리베이터
  • 수림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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