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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각시바다거북

켐프각시바다거북(학명: Lepidochelys kempii)은 바다거북과(Cheloniidae) 각시바다거북속(Lepidochelys)에 속하는 바다거북의 한 종이다. 대서양각시바다거북이라고도 불리며, 현존하는 바다거북 중 가장 작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및 명명

켐프각시바다거북은 1880년,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의 어부이자 박물학자였던 리처드 켐프(Richard Kemp)가 발견한 표본을 바탕으로 동물학자 새뮤얼 가먼(Samuel Garman)에 의해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종소명 kempii는 발견자인 켐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올리브각시바다거북(Lepidochelys olivacea)의 근연종이다.

외형

바다거북 중에서 가장 작은 종에 속한다. 몸길이는 보통 1미터 미만이며, 평균 몸무게는 약 45킬로그램이다. 큰 개체의 경우 길이 75cm, 무게 50kg까지 자라는 것으로 보고된다. 등갑은 넓은 하트 모양의 용골형(용골 모양의 융기가 있는 형태)이며, 색깔은 엷은 황회색에서 회색을 띤다. 부리 모양의 입을 가지고 있어 주식인 게를 잡아먹는 데 적응되어 있다.

분포

대서양과 멕시코만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주로 북서 대서양 해역과 멕시코만에서 서식하며, 산란지는 미국 뉴저지주,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연안 및 루이지애나주 등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연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 및 생애

새끼는 부화 후 약 1년 동안 떠다니는 모자반 해초 층에 서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후 성장하면서 북서 대서양 해역과 멕시코만으로 이동한다. 성체가 되면 무척추동물이 풍부한 모래나 진흙으로 이루어진 개펄(갯벌)에서 서식한다. 주식은 게이며, 부리 모양의 입을 이용해 게를 잡아먹는다.

보전 상태

켐프각시바다거북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절멸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높은 심각한 멸종 위기종이다. 미국에서는 1970년 12월 2일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으며, 멕시코에서는 이보다 앞선 1960년대에 이미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다.

과거에는 남획과 거북알의 과잉 채취, 성체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현재는 서식지 상실, 해양 오염, 어망에 걸려 질식사하는 혼획(bycatch)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어선에 거북보호장치(Turtle Excluder Device, TED)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여러 정부 기관과 비영리 기구의 지원을 받아 광범위한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둥지 보호부터 성체 보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보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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