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공작 조지 왕자(Prince George, Duke of Kent, 본명: 조지 에드워드 알렉산더 에드먼드, 1902년 12월 20일 ~ 1942년 8월 25일)는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 조지 5세와 테크의 메리 왕비의 넷째 아들이자 에드워드 8세와 조지 6세의 동생이다.
생애
조지 왕자는 1902년 12월 20일,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의 요크 코티지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그는 왕위 계승 서열 5위였다. 1917년까지는 작센코부르크고타 왕가(House of Saxe-Coburg and Gotha) 소속이었으며, 이후 윈저 왕가(House of Windsor)로 개칭되었다.
교육과 경력
조지 왕자는 형들과 마찬가지로 13세에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오스본과 다트머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1920년대에 영국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1929년 3월까지 HMS 아이언 듀크와 HMS 넬슨 등에서 근무했다. 해군을 떠난 후에는 외무부와 내무부에서 잠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는데, 이는 영국 왕실 가족 중 최초로 공무원으로 일한 사례였다.
1931년에는 형 웨일스 왕자(훗날 에드워드 8세)와 함께 남아메리카 순방을 다녀왔다. 1936년에는 형 에드워드 8세의 개인 부관으로 임명되었고, 에드워드 8세의 퇴위 이후에는 조지 6세의 개인 해군 부관으로 임명되었다.
1937년 3월에는 영국 육군 대령 및 영국 공군 그룹 캡틴으로 임관했다. 1938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총독으로 임명되었으나,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그 임명은 연기되었다. 1939년 6월에는 해군 소장, 육군 소장, 공군 공군소장으로 승진했다.
켄트 공작 작위 수여와 결혼
1934년 10월 9일, 조지 왕자는 그리스와 덴마크의 마리나 공주와의 결혼을 앞두고 켄트 공작(Duke of Kent), 세인트앤드루스 백작(Earl of St Andrews), 다운패트릭 남작(Baron Downpatrick) 작위를 수여받았다. 두 사람은 1934년 11월 2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결혼했다.
부부는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
- 에드워드 왕자(1935년생, 현 켄트 공작)
- 알렉산드라 공주(1936년생)
- 마이클 왕자(1942년생)
공군 복무와 사망
조지 왕자는 젊은 시절부터 항공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1929년에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왕실 가족 중 최초로 대서양을 비행기로 횡단한 인물이기도 하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해군 소장으로 복귀했으나, 1940년 4월에 영국 공군으로 전속했다. 1941년 7월부터는 공군 감찰관 참모부 복지부에서 공군 준장(air commodore) 계급으로 복무하며 RAF 기지들을 방문하여 사기 진작 활동을 수행했다.
1942년 8월 25일, 조지 왕자는 14명의 다른 탑승자와 함께 RAF 쇼트 선덜랜드 비행정 W4026을 타고 인버고든에서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비작전 비행 중, 스코틀랜드 케이스네스 던비스트 인근의 이글스록 언덕에 추락하여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탑승자 중 한 명만이 생존했다.
그의 시신은 처음에 윈저 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의 왕실 지하실에 안치되었으며, 1968년 프로그모어 왕실 묘지로 이장되었다. 그의 사망 후 장남인 여섯 살의 에드워드가 켄트 공작 작위를 계승했다.
개인적 논란
조지 왕자에 대해서는 마약 중독(모르핀과 코카인) 및 여러 사적인 관계에 대한 소문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확정적인 증거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주장은 주로 그의 사적인 생활과 관련된 비공식적 기록과 회고록에 근거한 것으로,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프리메이슨 활동
조지 왕자는 1928년 프리메이슨에 입문했으며, 1939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잉글랜드 연합 대로지(Grand Lodge of England)의 그랜드 마스터로 활동했다.
대중문화 속 묘사
조지 왕자의 생애는 여러 대중문화 작품에서 다루어졌다. 2003년 BBC TV 시리즈 《The Lost Prince》에서 그의 젊은 시절이 극화되었으며, 2010~2012년 《Upstairs, Downstairs》 리바이벌 시리즈와 2013년 《Dancing on the Edge》에도 등장인물로 등장한다. 다큐멘터리 《The Queen's Lost Uncle》에서도 그의 후반 생애가 조명되었다.